조경태, 징계 개시에 "명백한 표적 징계...장동혁 징계해야"

  • "박덕흠 낙선 전화, 내란수괴 탄핵 반대자 막기 위한 것"

  • "대선후보 교체 시도·尹 체포 방해한 의원들도 징계해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생존과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해 윤리위가 장동혁 대표에 대한 제명 및 출당 처분을 결단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생존과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해 윤리위가 장동혁 대표에 대한 제명 및 출당 처분을 결단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중앙윤리위원회가 자신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에 대해 "명백한 표적 징계이자 정치 보복"이라며 장동혁 대표를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내란세력과 결별한 민주국가의 정당인지, 아니면 여전히 내란에 눈을 감는 정당인지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헌법기관으로서 당연한 책무를 다했을 뿐"이라며 박덕흠 국회부의장을 낙선시켜달라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요청한 사실에 대해 "내란 수괴의 탄핵을 반대한 자를 국회부의장으로 선택하지 말아 달라는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 우리 당은 물론 민주당, 개혁신당, 진보당 의원들께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대표를 겨냥해 "정통보수 제1야당의 수장이 부정선거 운운하며 국가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의 신뢰를 땅에 떨어뜨리는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 윤리위원회를 향해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내란을 옹호해온 장 대표에 대한 중징계 절차를 즉각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한 이번 징계 절차를 즉각 재검토하라"며 "독단적 운영으로 파행을 자처한 윤리위원장은 스스로 거취를 밝히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윤리위의 징계 개시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이 없다"며 의결 정족수 부족과 공정성 문제를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중앙윤리위를 최대 9인 이내로 구성하도록 하고 있지만 지방선거 이후 7인 체제였던 윤리위는 5인으로 쪼그라들었다"며 "위원 수가 줄어들수록 의결에 필요한 인원은 그만큼 적어지는 법"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한 윤리위원은 위원장의 독단적 운영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불참했고, 또 다른 윤리 위원은 신원 노출에 대한 부담을 이유로 자리를 떠났다"며 "겨우 3인의 손으로 내려진 결정이 과연 당당할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특히 "윤리위원 스스로 '당대표의 대리인'임을 자인했다. 윤리위가 공정한 심판 기구이기를 포기하고 장 대표의 '사설 징계위원회'로 전락했음을 자백한 꼴"이라며 "더 이상 윤리위가 아니라 장 대표의 아바타 위원회라고 불러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징계 대상에 함께 오른 진종오 의원과 권영진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를 오래했지만 사안마다 윤리위가 작동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임위원회 배정으로 멱살 소동이 일어난 정점식 원내대표를 향해 "당의 상임위원장 선정은 중요한 사안이고 원내대표는 잡음이 없게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책임을 방기했다"며 "일방적인 통보식으로 상임위를 배정하는 것은 원내대표로서 자격이 없다"고 했다.

또 국회부의장 당내 선거 결과에 불복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선 당시 김문수 후보가 민주적 절차를 통해 후보로 뽑혔지만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는 과정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당시 후보 교체에 찬성한 62명 의원 모두 징계 대상"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내란수괴를 옹호하기 위해 한남동 사저에 간 의원 45명도 다 징계 대상이 돼야 한다"며 "그렇게 따지면 수십 명이 징계 대상에 오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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