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교육감 "경기교육위원회 정식 기구로"...도의회와 조례 개정 추진

  • 도의회·대학·교육공동체·시민단체 참여...5대 핵심 공약 현장 안착 논의

  • 분과위원회와 정례회의 운영 구체화...위원 의견 교육행정에 직접 반영

사진경기도교육청
안민석 교육감이 (가칭)경기교육위원회 소통 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학생과 학부모, 교원·일반직·공무직원, 대학과 시민사회, 경기도의회가 주요 교육정책과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경기교육위원회’ 구성을 추진하며 현장 의견을 정책 결정과 집행 과정에 반영하는 상설 소통체계 구축에 나섰다.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조원청사 4층 국제회의실에서 안민석 교육감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 대학·교육공동체·시민사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 경기교육위원회 소통협의회’ 첫 회의가 열렸다. 도교육청도 이날 관련 보도자료를 공식 누리집에 게시했다.

이번 협의회는 교육청이 수립한 정책을 학교 현장에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정책의 기획과 보완, 실행과 점검 과정에 다양한 교육 주체가 참여할 수 있는 자문·협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회의에는 안 교육감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국중범 위원장과 교육행정위원회 김성수 위원장, 김현석 부위원장이 참석했으며 대학 관계자와 교원·일반직·공무직원, 학생과 학부모, 시민단체 대표들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상견례에 이어 민선 교육감의 경기교육 5대 핵심 공약과 주요 정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정책이 학교와 교육지원청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기 위해 보완해야 할 사항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특히 같은 정책이라도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과 행정직원, 지역사회가 체감하는 효과와 부담이 다를 수 있는 만큼 시행 초기부터 각 주체의 의견을 확인하고 문제점을 조정할 수 있는 정례적인 협의 구조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경기도교육청은 협의회를 통해 학교 교육과정과 학생 생활, 교원 업무, 교육복지와 시설·행정 등 여러 분야에서 발생하는 현안을 공유하고, 정책 수립 단계에서 놓치기 쉬운 현장의 요구를 구체적인 개선안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학생과 학부모 위원은 교육정책을 직접 이용하고 경험하는 당사자의 입장에서 의견을 전달하고, 교원과 일반직·공무직원 위원은 학교 운영과 정책 집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어려움과 보완 과제를 제안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대학과 시민단체 관계자는 교육청과 학교 밖의 전문성과 지역사회 의견을 정책에 연결하고, 경기도의회 소속 위원들은 조례와 예산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과제를 함께 검토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이번 첫 협의회를 출발점으로 위원회의 역할과 운영 기준을 정리하고, 교육 분야별 전문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분과위원회 구성과 회의 주기, 정책 자문과 결과 환류 절차 등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안 교육감은 경기교육위원회를 현재의 비공식 협의체에 머물게 하지 않고 경기도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관련 조례를 개정한 뒤 경기도교육청의 정식 기구로 전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정식 기구화가 이뤄지면 위원회의 구성과 임기, 회의 운영, 정책 자문 범위와 결과 처리 절차 등을 제도적으로 규정할 수 있어 교육감이나 정책 환경의 변화와 관계없이 지속적인 현장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앞서, 안 교육감은 지난 7월 1일 취임하면서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존중받는 교육과 인공지능 시대에 대응하는 미래교육을 추진하되, 교사와 학생·학부모 등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안민석 교육감은 "지금 가고 있는 길은 그동안 가지 않았던 새로운 길"이라며 "경기도의회와 협력해 조례 개정을 거친 뒤 경기교육위원회를 경기도교육청의 정식 기구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교육위원회가 교육정책과 현안에 대해 함께 소통하고 결정하며 실천하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경기교육 대전환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변화의 견인차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향후 분과별 논의 결과와 위원들의 정책 제안을 담당 부서에 전달하고 검토 결과를 다시 위원회에 공유하는 환류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례회의 운영과 조례 개정 방향도 경기도의회와 협의해 경기교육위원회가 형식적인 의견수렴 기구가 아닌 실질적인 정책 자문기구로 자리 잡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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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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