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전 감독은 30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월드컵 기간 미디어 대응과 선수단 기용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대표팀은 월드컵 기간 중이던 지난달 8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 훈련 당시 일부 취재진이 선수단을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장면이 방송을 통해 알려진 이후 훈련 전에 진행되는 기자회견 및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 바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전(0대 1 패배) 이후 홍 전 감독이 선수들에게 인터뷰 보이콧을 끝내라고 지시했고, 이에 반대한 손흥민(LAFC) 및 이재성(마인츠)과 마찰을 빚었다는 소문과 관련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홍 전 감독은 그러한 지시를 내린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사실과 다르다. 저는 선수들에게 인터뷰하라고 지시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선수들이 서로 다른 의견을 갖고 있었지만 그게 팀에 영향을 줄 만큼 큰 격차는 아니었던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뷰를 하고 싶어 했던 선수도 있고 어떤 선수는 어느 정도 해결돼야 인터뷰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하나의 의견이 되진 못했지만 그래도 전 이 문제가 대화를 통해 빨리 해결되기를 바랐다"고 덧붙였다.
해당 논란 여파로 조별리그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0대 1 패배) 선발 명단에서 손흥민과 이재성이 제외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홍 전 감독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두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은 것은 전술적 판단"이라며 "저는 선수들 편에 섰고 선수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내부가 아니라 밖에서 안으로 문제가 들어온 것이 가장 아쉽다"고 했다.
이날 함께 증인으로 참석한 김진규 전 대표팀 코치 역시 남아공전 선발 명단 결정은 보복성 조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전 코치는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핵심 선수들의 선발 제외가 보복 차원이었는지를 묻자 "그런 건 전혀 없었다"면서 "손흥민과 이재성의 선발 제외는 경기 운영을 위한 전술적 판단이었다. 이재성, 손흥민이 안 뛰어서 경기에서 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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