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2일(현지시간) 고위 국방·외교 당국자들을 인용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 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보고서야 공습 취소 사실을 알았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 다음 날부터 이란 공격 준비에 들어갔다. 미 중부사령부는 정유시설과 발전소 등 이란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겨냥한 작전 계획을 세웠고, 이스라엘군도 참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 개시를 약 24시간 앞두고 공격을 철회했다. 사전 설명을 듣지 못한 이스라엘 지도부와 군 수뇌부는 수시간 동안 혼선을 겪었다.
이스라엘 당국은 처음에는 공습 취소 발표가 이란 경계심을 낮추기 위한 기만전술일 가능성도 검토했다. 이후 미국 측과 연락한 뒤 실제로 작전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모든 자원을 한 작전 지역에 집중한 채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했지만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의도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중동 국가들의 요청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둘러싼 협상 가능성을 공습 취소 이유로 들었다. 다만 이란은 미국과 해협 개방에 합의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협상 상황에 따라 다시 공습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대비해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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