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흑해 휴양지 해변서 '드론 폭발'…어린이 3명 등 7명 사망

  • 관광객 몰린 해변서 40명 부상·9명 중태

  • 러시아 "우크라가 민간인 공격"…추락 경위는 불분명

러시아 흑해 해변에서 드론이 폭발하는 장면을 담은 SNS 영상 캡처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 흑해 해변에서 드론이 폭발하는 장면을 담은 SNS 영상 캡처.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 남부 흑해 연안 휴양지 해변에서 드론이 폭발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한 7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3일(현지시간) BBC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 아르히포-오시포프카 해변에 드론 한 대가 떨어져 폭발했다. 당시 해변에는 관광객들이 머물고 있었다.
 
러시아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는 드론이 해변으로 빠르게 추락한 뒤 폭발하는 모습이 담겼다. 부상자 가운데 2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9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크라스노다르주 당국은 우크라이나가 민간인을 겨냥해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베니아민 콘드라티예프 주지사는 “군사시설과 무관한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다만 러시아 측은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근거를 공개하지 않았다.
 
드론이 해변에 떨어진 경위와 원래 목표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목격자는 폭발 직전 기관총과 비슷한 연속적인 총성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러시아군이 드론을 요격하려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실제 요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주민들은 드론이 접근하기 전 공습경보가 울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즉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 본토의 군사시설과 에너지·물류 거점을 겨냥한 장거리 드론 공격을 확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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