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중등교육법 개정으로 학교생활기록부의 상업적 이용이 제한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진학 정보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양질의 진학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빈틈없는 대입상담 전방위 지원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상시 대면 상담부터 주말을 포함해 1시간 내 답변이 완료되는 온라인 상담까지 수요자 맞춤형 공교육 지원망이 촘촘하게 구축됐다.
상시 운영되는 일대일 대면 맞춤형 상담의 경우, 부산지역 전체 수험생 규모 대비 하루 16회(주간 10회, 야간 6회) 운영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부산교육청은 시기별 탄력적 운영으로 병목현상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9월 초 수시 원서 접수를 앞둔 방학 기간에는 주야간 상담을 하루 30회로 대폭 늘려 약 4주간 운영하며, 12월과 1월 초 정시 원서 접수 전에도 약 2주간 상담 횟수를 확대해 수요를 충당한다. 또한 상담이 가장 몰리는 7월에는 대입 상담 캠프를 개최해 이틀간 400명에서 500명 규모의 집중 상담을 별도로 진행한다. 예약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매월 20일 0시에 다음 한 달 치의 예약만 순차적으로 개방하고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온라인 상담인 이(e)-대입길마중은 신속성과 정확성을 최우선으로 한다. 온라인 누리집에 질문을 올리면 주말을 포함해 1시간 이내에 답변하는 것을 원칙으로 운영 중이다. 단, 답변 내용의 파장이 클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의 경우, 지원단이 모여 검토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모든 대입 상담 프로그램은 전면 무료로 제공된다. 무료 예약제로 인한 노쇼(예약 부도) 발생 시 해당 내담자에게는 2개월간 상담을 제한하는 페널티를 부여해 대기자들의 기회를 보호하고 있다.
특히 교육청 측은 공교육 상담의 질적 수준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사교육에서 받는 컨설팅과 비교해도 우리 진학지원단 선생님들의 상담 퀄리티가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며 "모든 상담이 전면 무료임에도 이를 잘 모르는 학부모님들이 많아 안타깝다. 사전 예약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양질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리적 여건이나 환경으로 인해 대입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학생들을 위한 세심한 지원도 돋보인다. 교육청은 지역 간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의 신청을 바탕으로 혜택이 닿지 않았던 곳을 찾아가는 대입상담교실을 운영 중이다.
특정 지역이나 대상을 명시적으로 구분해 낙인효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대입 상담 기회가 부족했던 학교를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방식으로 조용하지만 내실 있게 다가가고 있다. 올해 1학기 기준으로 총 32개 학교 소속 561명의 학생이 학교로 찾아가는 대면 상담을 지원받았다.
또한, 상대적으로 전체 상담 수요가 적은 3월부터 5월 사이에는 다문화가정이나 학교 밖 청소년 등 맞춤형 지원이 더욱 절실한 학생들이 원활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며 사각지대를 메우고 있다.
현 교육감의 공약 사업이기도 한 진학 상담 확대와 관련해 교육청은 향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상담 인력 확충 및 관련 프로그램 확대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사교육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대입 정보를 공교육을 통해 얻고,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대입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담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학생이 단 한 명도 없도록 시간과 지역, 계층의 벽을 낮춘 상담 지원체계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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