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스틸 대사를 비롯한 신임 주한 상주대사 4명으로부터 신임장을 제출받고 개별 환담을 진행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스틸 대사에게 한국 문화와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발전시키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양국 현안을 대화와 협력으로 풀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한·미 관계가 한층 고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스틸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이 대통령은 “어서 오십시오”라고 말한 뒤 남편인 숀 스틸 변호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주한미국대사직은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임명된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이임한 뒤 줄곧 공석이었고, 그동안 임시대리대사 체제로 운영돼 왔다.
스틸 대사는 “한국에 부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국 정부 및 국민과 폭넓게 소통하고 한·미 간 상호 이해와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신임장을 제정한 대사는 스틸 대사와 반다 마리아 디아스 스텔제르 세케이라 주한포르투갈대사, 자말 알 수와이디 주한아랍에미리트(UAE)대사, 숀 호이 주한아일랜드대사다. 이번 신임장 제정식은 정부 출범 이후 다섯 번째다.
이 대통령은 각 대사의 부임을 축하하면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도 긴밀한 소통과 신뢰를 토대로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심화하는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세케이라 대사는 올해 수교 65주년을 맞은 한·포르투갈 관계에 대해 양국 국민과 기업 간 교류가 활성화됐지만 고위급 교류 등에서는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알 수와이디 대사는 지난해 11월 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이 양국 관계 도약의 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모하메드 UAE 대통령의 성공적인 답방을 준비하고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호이 대사는 한국과 아일랜드의 높은 협력 잠재력을 바탕으로 여러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일랜드가 주요 20개국(G20) 초청국이자 올해 하반기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인 만큼 한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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