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플로레스 7.7 강진 사망 47명…산사태에 구조 난항

  • 외딴 마을 매몰·도로 일부 차단…추가 인명 피해 우려

  • 주택 346채 피해·2000명 대피…최대 1.6m 쓰나미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부 플로레스섬 인근 해역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부 플로레스섬 인근 해역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7명으로 늘었다. 산사태와 통신 두절로 일부 지역 구조 작업이 늦어지면서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16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BNPB)은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47명이 숨지고 최소 5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직전일 오후까지 38명이던 사망자는 매몰자 수색 과정에서 9명 늘었다.
 
주택 157채가 크게 파손됐고 189채도 피해를 입었다. 학교 87곳, 의료시설 18곳, 관공서 6곳 등 공공시설도 파손됐다. 주민 약 2000명은 임시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산사태가 발생한 산간 지역에서는 수색·구조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외딴 마을은 흙더미에 묻히거나 고립됐고, 플로레스섬을 가로지르는 주요 도로 일부 구간도 막혔다. 정전과 통신 장애까지 겹쳐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도 늦어지고 있다.
 
지진은 15일 오전 5시58분께 플로레스섬 북부 해역에서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규모 7.7, 진원 깊이 15㎞로 분석했다. 이후 최소 235차례 여진이 이어졌으며 가장 강한 여진은 규모 6.2였다.
 
해안 지역에서는 쓰나미도 발생했다. 응아다 지역 리웅에서는 최대 1.6m 높이 파도가 밀려와 마을이 진흙과 잔해로 뒤덮였고 일부 어선은 육지로 떠밀렸다. 엔데와 남술라웨시 일부 지역에서도 0.5~0.9m 높이 파도가 관측됐다.

기상 당국은 지진 직후 발령한 쓰나미 경보를 약 3시간 뒤 해제했다.
 
플로레스섬에서는 1992년에도 규모 7.7 강진과 쓰나미로 약 2500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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