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나는 졌지만 지지자들은 열정에서 지지 않아"

  • "조직은 바람 이기지 못하지만, 이번에는 너무 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가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더불어민주당 정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정청래 후보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가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더불어민주당 정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정청래 후보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서 낙선한 정청래 의원이 17일 "숫자로 졌지만 지지자들의 열정까지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정 의원은 김민석 신임 당 대표와의 경쟁에서 선호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낙선했다. 

정 의원은 이날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알정찍(알았어. 정청래 찍을게)'을 외쳐준 당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보다 여러분들께서 제 당선이 더 절실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보다 더 절박한 지지자들을 보면서 '내가 조금 더 열심히 뛸 걸'이라며 후회와 반성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직은 바람을 이기지 못하지만, 이번에는 그 조직이 너무 셌던 것 같다. 명사수는 바람을 계산하지 않고 활을 쏘는데 제가 명사수가 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강력한 개혁 당 대표를 외친 제 주장이 틀려서가 아니라 제가 부족해서 진 것 같다"며 "저는 졌지만 저를 지지한 여러분들은 열정에서 승리했다. 여러분들의 눈물을 짚신 삼아 뚜벅 걸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전당대회에서 정 후보는 선호투표 합산 결과 45.92%를 기록하며 54.08%를 나타낸 김 대표와의 경쟁에서 패했다. 선호투표제란 1차 투표에서 과반 후보자가 나오지 않을 시 3순위 후보자의 2순위 표를 합산해 당선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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