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인도 포상관광 단체 잇따라 유치…2000여명 한국 찾는다

  • 인도 포상관광 방한 수요 뚜렷한 증가세

  • 3분기까지 관광공사가 유치·지원한 단체 방한객 279% 증가

  • 올해 연간 유치 인원 1만명 넘어설 것으로 기대

2026 인도 아웃바운드 여행 박람회OTM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
2026 인도 아웃바운드 여행 박람회(OTM)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가 글로벌 관광업계의 신흥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 관광객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대형 기업 포상관광 단체 유치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고부가가치 방한 관광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18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9월 약 2000명 규모의 인도 관광객이 포상관광(인센티브 여행)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글로벌 건강·웰니스 기업인 인도 허벌라이프 임직원 등 약 1400명이 9월 6일부터 11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서울과 강원도 등을 방문한다. 관광공사 뉴델리지사는 이번 단체 유치를 위해 2024년부터 인도 허벌라이프 측과 지속적으로 접촉해 왔다. 허벌라이프 본사가 있는 인도 벵갈루루에서 마이스(MICE) 설명회를 열고 방한 관광 콘텐츠와 MICE 지원 프로그램을 홍보했다.

허벌라이프는 애초 조지아를 유력한 포상관광 목적지로 검토했다. 하지만 올해 6월 방한 사전 답사 당시 관광공사 임원진과 면담을 통해 공사 측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확인하고 최종 목적지를 한국으로 확정했다. 현재 참가자의 90% 이상이 항공권 발권을 마쳤으며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도 비자 발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인도 페인트 제조·유통기업 비를라 오퍼스 임직원 465명도 9월 1일부터 7일까지 서울과 경기도 일원을 방문한다. 이 단체는 관광공사의 사전 답사 지원 이후 한국 관광 프로그램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면서 당초 300명으로 계획됐던 참가 인원을 465명까지 늘렸다.

인도 기업의 포상관광 단체는 대부분 5성급 호텔을 이용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관광객으로 손꼽힌다. 그동안 인도 기업은 유럽과 동남아를 주요 MICE 목적지로 선호해 왔으나, 최근 K-컬처 인기 등을 바탕으로 방한 호감도가 오르며 주요 기업들도 한국을 새로운 목적지로 고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2026 해외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인도는 한국 콘텐츠 호감도가 83.8%로 전체 30개국 중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홍현선 관광공사 코리아MICE뷰로실장은 "포상관광을 통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1인당 소비액은 2710달러로 일반 관광객 1인당 소비액(1801달러) 대비 1.5배 가량 높다"며 "최근 인도가 방한 MICE 시장의 핵심으로 부상함에 따라 공사는 내년 뉴델리지사를 기업회의 및 인센티브 관광 유치 전담 거점 지사로 지정하고, 인도 현지에서 MICE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마케팅을 통해 대형 포상관광단체 유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도 해외여행 시장은 큰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인도 관광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271만명이 해외여행을 떠났다.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는 인도 해외여행 시장이 연평균 11% 이상 장기 성장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중에서도 인도의 포상관광 방한 수요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인도 대표 금융기업 HDFC 임직원 650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관광공사가 올해 3분기까지 직접 유치하고 지원한 인도 포상관광 단체 방한객은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한 4075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에도 중대형 단체의 방한이 예정돼 있어 올해 연간 유치 인원은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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