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입규제에도 중국내 폴리실리콘 가격 급등

중국 태양광 자료사진 사진AFP연합
중국 태양광 자료사진 [사진=AFP연합]
미국이 폴리실리콘 및 관련 제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강화했지만, 중국 내 폴리실리콘 가격은 오히려 급등하고 있다. 

17일 상하이유색금속망(SMM)에 따르면 중국 N형 리커버리 폴리실리콘 가격은 ㎏당 40.4위안으로 전날보다 0.95위안 올랐고, N형 덴스 폴리실리콘도 40위안으로 1위안 상승했다. 

지난 14일에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23.8% 급등했다. 당일 폴리실리콘 가격은 톤당 3만9000위안 선을 회복하면서 웨이퍼와 배터리셀, 태양광 유리 등 태양광 밸류체인 전반으로 가격 상승세가 확산됐다.

이번 급등의 직접적인 배경은 중국 정부의 공급 축소 정책이다. 중국 태양광 산업은 공급 과잉과 업체 간 과도한 가격 경쟁으로 제품을 원가 이하에 판매하는 출혈 경쟁이 장기간 이어졌다. 이에 중국 정부는 올해 들어 태양광 산업의 과잉 경쟁에 개입해 업계의 가동 축소를 유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에너지 소비 기준을 강화하고 낙후 생산 능력 퇴출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주요 폴리실리콘 업체 8곳은 이달 초 공동으로 원가 이하 판매를 중단하고 에너지 소비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8곳 업체가 중국 전체 유효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공급 축소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주식시장에서도 중국 태양광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1일 이후 중국 증시 태양광 지수는 14% 넘게 상승했으며, 일부 종목은 4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중국 내 폴리실리콘 가격 급등은 최근 미국의 수입규제와는 무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폴리실리콘과 관련 제품에 최저수입가격을 도입하고 15%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같은 조치는 오는 12월 4일부터 시행된다. 

이미 미국은 중국산 폴리실리콘을 비롯한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강제노동 관련 규제를 적용해 중국산 제품의 미국 시장 진입을 제한해왔다. 중국의 폴리실리콘 제품은 사실상 미국으로 수입되고 있지 않고 있는 만큼, 이번 조치의 중국 기업에 대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