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파로호·소양호 교란·무용어종 24톤 수매…목표량 71%

  • 배스·블루길 산란기 집중 구제…토속어종 서식환경 보호

  • 5차례 수매에 1억3884만원 지급…포획 어종은 사료·비료 활용

강원 양구군이 파로호와 소양호의 토속어종과 내수면 생태계 보호를 위해 생태계 교란어종과 무용어종 수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양구군청 전경 사진양구군 제공
강원 양구군이 파로호와 소양호의 토속어종과 내수면 생태계 보호를 위해 생태계 교란어종과 무용어종 수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양구군청 전경. [사진=양구군 제공]

강원 양구군이 파로호와 소양호의 토속어종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생태계 교란어종과 무용어종 24톤을 수매했다.
 
19일 양구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들어 5차례에 걸쳐 생태계 교란어종과 무용어종 2만4114㎏을 수매했다. 연간 목표량 34톤의 71%에 해당한다.
 
어종별 수매량은 배스와 블루길 등 생태계 교란어종 1만8276㎏, 누치와 강준치, 끄리 등 무용어종 5838㎏이다. 군은 수매 보상금으로 모두 1억3884만6000원을 지급했다. 수매 단가는 생태계 교란어종이 ㎏당 6000원, 무용어종은 ㎏당 5000원이다.
 
사업비는 총 1억6666만8000원이다. 파로호와 소양호에서 어업인들이 포획한 대상 어종을 수매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특히 배스와 블루길의 산란기에 맞춰 수매를 집중하고 있다. 번식하기 전 성어를 포획해 개체 확산을 억제하고 사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배스와 블루길은 국내 생태계에 미치는 위해성이 큰 것으로 평가돼 국가가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한 외래어종이다. 육식성과 번식력이 강해 토속어류의 알과 치어, 수서생물 등을 먹거나 먹이와 서식지를 두고 경쟁한다.
 
이들 어종이 늘어나면 토속어종의 개체 수와 종 다양성이 감소하고 내수면 먹이사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한번 정착한 외래어종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만큼 산란기 집중 포획과 서식 실태 조사, 지속적인 개체 수 관리가 중요하다.
 
다만 누치와 강준치, 끄리는 국내에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토속어종이다. 양구군은 이들을 생태계 교란어종과 구분해 자원 이용도가 낮고 개체 조절이 필요한 ‘무용어종’으로 수매하고 있다.
 
포획한 어종은 폐기하지 않고 사료와 비료 원료로 활용한다.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원 낭비를 줄이고 자원순환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양구군은 앞으로도 교란어종 구제사업을 이어가 파로호와 소양호의 토속어종 자원 회복과 내수면 생태계 보호에 나설 계획이다.
 
정일섭 양구군 유통축산과장은 “생태계 교란어종은 토속어종의 서식과 내수면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며 “수매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토속어종을 보호하고 건강한 수생태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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