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5년 만에 최대폭 상승…중저가 거래 다시 늘었다

  • 6월 매매 실거래가 2.50%↑…2021년 6월 이후 최고 상승폭

  • 7월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 81.2%…대출규제에 중저가 수요 집중

그래픽서울시
최근 5년간 매매 실거래가격지수 및 변동률 추이 [그래픽=서울시]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이 6월 들어 전월 대비 2.50% 오르며 5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7월에는 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다시 80%를 넘어서는 등 대출규제 영향으로 중저가 주택에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서울시는 21일 한국부동산원이 공표한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주택계약 전 토지거래허가 기간의 정보 공백을 줄이고 시민들이 주택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올해 1월부터 매월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 동향을 공개하고 있다.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2.50%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3.79% 올랐다. 2.50%의 상승률은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 6월 2.44%를 넘어선 것으로,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서울 전 생활권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동북권이 2.7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북권 2.73%, 동남권 2.52%, 서남권 2.41% 순으로 모두 2%대 상승률을 보였다. 규모별로는 대형을 제외한 모든 규모에서 가격이 올랐으며, 중대형(85㎡ 초과 135㎡ 이하)이 3.05%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전세 실거래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1.28% 상승하며 4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세다.
 
권역별로는 동북권이 1.5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중소형(60㎡ 초과 85㎡ 이하)이 1.48%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전 규모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7월에는 매매 거래가 5천건대를 유지하면서 중저가 거래 비중이 다시 확대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8월 18일 기준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234건으로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다만 거래 신고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7월 계약분은 8월 말까지 추가로 신고될 수 있다.
 
특히 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81.2%로 전월 76.3%보다 4.9%포인트 상승했다. 연초에는 대출규제 영향으로 15억원 이하 주택 거래 비중이 높았지만, 4~5월에는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절세 목적의 고가주택 거래가 늘면서 비중이 낮아졌다. 이후 고가주택 거래가 잦아들면서 중저가 실수요 중심으로 거래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의 거래량이 6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랑구, 강서구, 구로구, 성북구, 은평구가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모두 95%를 웃돌았다.
 
전월세 시장에서는 전세와 월세 거래 비중이 다시 5대5 수준으로 돌아왔다. 7월 전세 거래량은 8204건으로 전월보다 0.2% 감소했고, 월세 거래량은 8082건으로 20.2% 줄었다. 6월 1만건을 넘어섰던 월세 거래가 7월 8천건대로 감소하면서 일시적인 거래 증가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7월 전세 거래 비중은 50.4%로 집계됐다. 전세 거래 가운데 갱신계약 비중은 53.8%로 전월 52.8%와 지난해 같은 달 44.8%보다 모두 높아졌다. 반면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3.5%로 전월 55.8%, 전년 동월 60.1%보다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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