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12년' 독방 수감된 김현태 전 707단장 근황…"파병왔다 생각"

김현태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27일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관련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독방에 수감된 근황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태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27일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관련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독방에 수감된 근황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 봉쇄에 가담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수감된 김현태 전 육군특수전사령부 제707특수임무단장(대령)이 옥중 편지로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최근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김 전 단장의 옥중 편지를 공개했다. 전 씨에 따르면 김 전 단장은 편지를 통해 “첫날은 피곤했는지 잠도 잘 잤던 것 같다. 아침과 점심(식사)도 적당했다”며 “매일 한 시간씩 운동 시간도 있다고 하니 규칙적으로 생활하며 더 건강해져서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 파병 왔다 생각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다 나갈 생각이지만 독방이다 보니 조금 외로울 듯하다”며 전 씨에 면회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언제나처럼 당당하게 무소의 뿔처럼 나아가겠다”며 “진실과 정의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7-2부(오창섭 류창성 장성훈 부장판사)는 지난 27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단장에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이 밖에도 김 전 단장과 함께 병력을 이끌고 국회 봉쇄에 감여한 혐의를 받는 이상현 전 특전사 제1공수특전여단장(준장)에게 징역 10년을, 정치인 체포조 운영에 관여한 김대우 전 국군방첩사령부 방첩수사단장(준장)에겐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국가 안전보장과 국토 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저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사용해야 할 군사력을 개인과 특정 세력의 이익을 위해 사용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김 전 단장은 적법한 명령을 수행했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계엄 당시 현장에서 직접 국회 봉쇄를 지휘하고, 신성한 국회 안으로 병력을 침투시켰다. 그럼에도 피고인은 법정에서도 계엄이 정당했다며 전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고 관련자를 비난하는 등 법치주의와 사법 시스템을 조롱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법원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용납할 수 없는 내란 범행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피고인들에게 물을 책무를 국가와 사회로부터 요구받았다”며 “사건의 중대성에 상응하는 처벌을 통해 향후 다시는 내란을 도모하거나 가담하지 못하도록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법정 구속된 김 전 단장은 현재 독방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태 전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왼쪽과 한국사 강사 출신 극우 유튜버 전한길이 윤어게인 집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 캡처
김현태 전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왼쪽)과 한국사 강사 출신 극우 유튜버 전한길이 윤어게인 집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 캡처)

한편 김 전 단장은 지난 1월 파면된 뒤 전 씨와 함께 보수 집회에 참가하거나 유튜브를 통해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주장을 펼쳐왔다.

전 씨는 “김 전 단장과 끝까지 같이 간다”며 김 전 단장 구속 후 그의 가족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그는 유튜브 ‘자율 구독료’를 독려하며 “이 돈으로 역시 김 단장님 가족들을 부양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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