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식 인이지 대표 겸 카이스트 김재철 AI 대학원 석좌교수는 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8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6 GGGF)'에서 제조 현장으로 확장되고 있는 피지컬 AI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피지컬 AI를 구현하는 두 가지 축으로 로봇과 제조업을 꼽았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이 소프트웨어와 AI, 제조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피지컬 AI 시대를 이끌어갈 것이라 언급한 걸 예로 들며 국내 제조업이 가진 경쟁력에 주목했다.
최 대표는 "챗GPT로 대두된 생성형 AI와 에이전트를 거쳐 물리적 세계를 인지·판단·행동하는 피지컬 AI로 시스템이 진화하고 있다"며 "AI 학습을 위한 양질의 원료인 실가동 데이터와 이를 즉시 적용·배치할 수 있는 제조업 인프라가 한국의 핵심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로봇이 생각하고 경험을 모아 행동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물리적인 행동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라며 "피지컬 AI 가운데 낮은 수준의 인텔리전스는 현장에서도 많이 적용되고 있지만 조직 전체를 보는 고수준 인텔리전스는 아직 연구개발(R&D)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의 AI 전환 과정은 자동차의 자율주행 발전 단계와 비슷한 구조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운전자를 지원하는 레벨 1에서 부분자동화(레벨 2), 조건부 자동화(레벨 3)를 거쳐 완전자동화 단계로 발전하는 것처럼 제조 AI 역시 모니터링과 진단을 시작으로 제조 과정의 의사결정과 자동 실행을 거쳐 최종적으로 폐루프 기반의 자율 운영까지 발전할 수 있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제조 AI를 적용할 수 있는 분야로는 철강과 시멘트, 석유화학과 같은 중화학 분야를 거론했다. 최 대표는 "제조 과정에서 온도나 환경을 예측하는 형태로 물성 정확도는 95%, 에너지는 5% 절감하는 결과를 냈다"며 "적용 가능한 영역을 단계적으로 넓혀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