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M&S '육아동행지원금' 500가정 돌파…출산 때마다 1000만원

  • 제도 도입 1년8개월 만에 수혜 직원 513가정

  • 출산 횟수 제한 없이 자녀 1명당 세후 1000만원

  • 수혜 직원 95% "추가 출산 고려에 긍정적 영향"

3월 쌍둥이를 출산해 2000만원의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김신영 아워홈 책임오른쪽 가족 사진한화MS
3월 쌍둥이를 출산해 2000만원의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김신영 아워홈 책임(오른쪽) 가족 [사진=한화M&S]

한화M&S가 출산 직원에게 자녀 수에 따라 1000만원씩 지급하는 '육아동행지원금' 수혜 가정이 500곳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 제도를 도입한 이후 적용 계열사를 늘리면서 수혜 직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화M&S는 이달 기준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직원이 총 513가정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라이프 솔루션 부문이 374가정, 테크 솔루션 부문이 139가정이다. 제도 도입 1주년인 올해 1월 280가정에서 8개월 만에 233가정이 늘었다.

육아동행지원금은 출산한 직원 가정에 자녀 1명당 세후 100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출산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아 쌍둥이를 낳으면 2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월 김동선 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 주도로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계열사 8곳에서 시작해 현재 한화비전과 아워홈 등을 포함한 16곳으로 확대됐다.

계열사별 수혜 직원은 아워홈이 17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91명, 한화세미텍 49명, 한화비전 46명, 한화갤러리아 38명 순이다.

직원들은 지원금을 주거 마련이나 육아용품, 차량 구입 등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3월 쌍둥이를 출산해 2000만원을 받은 김신영 아워홈 책임은 늘어난 가족 구성원에 맞춰 이사를 준비하면서 지원금을 새집 마련에 보탤 예정이다. 지난 4월 출산한 금지수 한화비전 사원도 지원금을 활용해 최근 새집으로 이사했다.

류정현 한화갤러리아 대리는 육아동행지원금으로 유모차를 구매했고, 둘째를 맞은 김태윤 한화갤러리아 대리는 기존 차량을 7인승 대형 차량으로 교체했다.

직원들의 제도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지원금을 받은 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9%가 육아동행지원금이 일·가정 양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지원금이 추가 출산을 고려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응답도 지난해 7월보다 약 10%포인트 높아진 95%를 기록했다.

지원 대상은 해외 주재원까지 포함한다. 지난 3월 자녀를 얻은 김건조 아워홈 미국 법인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았다. 해외 근무 직원이 지원금을 받은 첫 사례다.

김 법인장은 "미국은 의료비와 산후조리 비용이 한국보다 2배 이상 비싸 부담이 매우 큰데 회사의 지원 덕분에 산모와 아이 모두 빠르게 건강을 회복했다"며 "금전적 지원을 넘어 회사와 직원들이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다는 느낌이 들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한화M&S 관계자는 "500가정 직원의 출산과 육아를 함께하면서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과 회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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