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상선 공격 중단 않는 한 이란과 대화하지 않을 것"

  • "대이란 추가 압박 수단 많아"…경제·군사·외교적 조치 가능성 시사

JD 밴스 미국 부통령 사진AP연합뉴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 [사진=AP·연합뉴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이 상선 공격을 멈추기 전까지는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명확히 밝혔다"며 "우리는 그들과 대화하지 않고 있으며, 그들이 상선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 한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의 상선 공격에도 국제 원유 수송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어젯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약 1천500만 배럴의 원유가 수송됐다"며 호르무즈에서의 원유 수송이 "분쟁이 시작되기 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상선을 보호하지 않았다면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이란을 향해 "미친 사람들처럼 행동하는 것을 그만하고, 상선을 향해 발포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이 향후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추가적인 수단들이 많이 있다며 경제적 압박과 군사적 압박, 외교적 압박 등을 거론했다. 다만 이 가운데 어떤 수단을 사용할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에 이란전이 끝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이것을 전쟁으로 부르지 않겠다"며 현재 상황을 '전쟁'으로 규정하는 데 선을 그었다. 이어 "주요 전투 작전은 현재 진행되고 있지 않으며 상당 기간 진행되지 않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교전(active shooting)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 이 상황이 끝날 것이냐고 묻는 건 이란이 언제 선박 공격을 멈출 것이냐고 묻는 것과 같다"며 "사실은 나도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모른다. 이란에 물어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이란 압박을 둘러싼 중국과의 협의 상황도 공개했다. 그는 "중국과 확실히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으며 솔직히 말해 중국이 우리가 요청한 사항 중 일부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우리가 요구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지만, 중국은 이란은 물론 몇몇 다른 국가들보다 훨씬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1일 이란 남부의 한 결혼식장에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원인이 미군 공습이라는 이란 측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 국영 언론은 지금까지 이 분쟁에서 벌어진 일을 그다지 정확히 전해오지 않았다"며 "이것(미군 공격 때문이라는 보도)에 대해 극도로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군은 전투 중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는 원칙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이 사건을 매우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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