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공정·투명한 시스템 함께 만들자"…시민사회와 개혁과제 논의

  • 국정 2년 맞아 시민사회 관계자 초청…"원하는 세상 크게 다르지 않아"

  • "사회대개혁에 시민사회 역할 중요"…국정 반영 적극 검토 강조 메시지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시민사회 초청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시민사회 초청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시민사회 관계자들과 만나 ‘사회대개혁’ 과제를 논의했다. 국정 2년 차를 맞아 시민사회를 개혁 의제의 협력 주체로 재확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4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시민사회 초청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에서 언제나 시민사회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며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사회대개혁에서도 시민사회단체들의 몫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 12월 3일 이후 이렇게 만나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취임 초기 여러 가지 일로 번잡해 여러분의 말씀을 자세히 듣기 어려웠는데, 오늘은 잘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와 시민사회가 지향하는 목표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이 만들고자 하는 세상이나 제가 만들고 싶은 세상이나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목표에 이르는 경로나 방식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그 차이는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이 공정하게 존중받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가 여러분의 꿈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방안과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 국민이 희망을 갖는 발전하는 나라,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이 작동하는 세상을 만들어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는 이승훈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운영위원장과 주제준 한국진보연대 정책위원장을 비롯해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경제정의실천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민족문제연구소,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자주통일평화연대, 전국여성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전국여성농민회, 한국여성노동자회, 환경운동연합 등 19개 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 활동가들의 목소리를 국정에 폭넓게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도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는 취지에 따라 일선 실무책임자 중심으로 구성됐다. 정부 출범 2년 차를 맞아 시민사회와 사회개혁 의제를 놓고 소통 기반을 이어나가기 위한 것이 이번 간담회 개최의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참석자 대표로 발제한 이승훈 위원장은 국정과제인 ‘국가시민참여위원회’를 설립해 사회적 갈등 해결 모델을 구축하고, 시민이 국정에 참여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현장과 지역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할 것도 요청했다.
 
주제준 위원장은 미래대응기금 활용 방안과 주거복지 강화, 통합돌봄 내실화, ‘괜찮은 일자리’ 확보 등에 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도 인권과 환경, 농어업, 여성, 평화, 과거사 등 분야별 현안이 논의됐다.
 
이 대통령도 참석자들의 의견을 들은 뒤 국정에 반영할 수 있는 내용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시민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지속해서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약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후 엑스(X·옛 트위터)에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부터 사회대개혁을 위한 제안까지 다양한 말씀을 듣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며 “오늘 주신 말씀을 정책에 잘 담겠다. 시민사회와 함께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