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와 공주대는 7일 세종공동캠퍼스에서 제2차 통합추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이행합의서 서명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양 대학은 8일부터 사흘간 통합 추진의 운명을 가를 구성원 찬반 투표에 돌입한다.
우선, 새롭게 출범할 통합 대학의 교명은 '충남대학교'로 결정됐다. 수험생들이 가장 주목하는 입시 제도는 통합대학 차원의 전형 기본 원칙 아래 캠퍼스별로 별도 모집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학과가 통합되더라도 물리적 통합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모집 단위를 철저히 분리해 운영한다. 다만 2028년 이후 통합 학과가 모집 단위 통합에 합의할 경우, 본부 승인을 거쳐 통합 선발을 시행할 수 있도록 예외 조항을 뒀다.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은 입학 당시 대학의 학칙을 적용받아 졸업하지만, 통합 대학의 졸업 요건을 충족하면 통합 '충남대' 명의의 졸업장을 수여받을 수 있다. 단, 모집 단위를 분리해 선발된 통합대학 신입생은 향후 졸업장에 입학 캠퍼스가 명기된다.
대전과 공주캠퍼스 각각에 캠퍼스총장(부총장)을 두고 필수 실무 부서를 유지해 캠퍼스의 자치권과 독립성을 보장한다.
교수와 교직원들의 민감한 사안인 학사구조 개편은 '자율'을 대원칙으로 내세웠다. 유사·중복 단과대학의 물리적 이동 없는 재구조화를 원칙으로 하며, 학과의 자율적 의사에 기반해 단계적으로 통합을 추진한다. 즉, 원치 않는 학과는 현행 유지가 가능하다. 직원의 신분은 철저히 보장되며, 캠퍼스 간 인사이동 역시 강제성을 배제하고 직원 본인의 자율적 의사를 최우선으로 하기로 합의했다.
통합신청서 및 이행합의서가 확정됨에 따라, 양 대학은 8일 오전 10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을 통해 구성원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가결 요건은 대학별로 다르게 적용된다. 충남대는 직군별 반영 비율(교수 50%, 직원·조교 30%, 학부생 15%, 대학원생 5%)을 적용해 전체 합산 찬성률이 과반을 넘으면 통합안이 통과된 것으로 판단한다. 반면 국립공주대는 교수, 학생, 교직원 등 3개 직렬로 구분해, 2개 직렬 이상에서 '과반 투표 및 과반 찬성'이 나와야 구성원 동의를 얻은 것으로 간주한다.
이번 찬반 투표에서 구성원들의 최종 동의를 얻어내면, 양 대학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이행과제로써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정식 제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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