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둘로 분리돼도 본사 진주에 남아…국토부 "이전 대상 아냐"

LH 사옥 전경 사진LH
LH 사옥 전경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두 개 기관으로 분리되더라도 신설 기관 본사는 모두 경남 진주혁신도시에 남을 전망이다. 조직 개편 이후 일부 기관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지역사회 우려에 국토교통부가 선을 그은 것이다.
 
8일 국토부에 따르면 LH 조직 개편에 따라 분리·신설되는 두 기관의 본사는 모두 경남 진주에 존치된다. LH가 이미 국가균형발전 취지에 따라 지방 이전을 완료한 기관인 만큼, 조직을 나누더라도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LH는 이미 지방 이전이 완료된 기관으로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3일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에서 LH를 택지개발·주택건설을 맡는 ‘주택도시개발공사’와 주거복지·자산비축 기능을 담당하는 ‘주택도시자산공사’로 분리하기로 했다. 기관명은 모두 가칭이다.
 
이번 개편은 비대해진 LH의 기능을 재정립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개발과 공급 기능, 주거복지와 자산관리 기능을 분리해 주택공급 속도를 높이고 기관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분리 방침이 알려진 뒤 진주 지역사회에서는 한쪽 기관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LH는 2009년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통합되기 전 각각 전북 전주와 경남 진주로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지역 갈등 끝에 진주로 일괄 이전한 바 있다.
 
국토부는 청사 신축 등 추가 비용 부담도 고려해 두 기관 모두 진주에 두는 방향으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리 이후 조직별 역할과 기능, 인력·자산 배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연내 발표할 LH 개혁방안에 담길 예정이다.
 
LH 분리 논의가 주택공급 속도와 재무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향후 쟁점은 본사 위치보다 두 기관 간 기능 배분과 부채·자산 처리 방식에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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