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판토스가 화물 전세기 10대를 투입해 미국과 태국산 신선란 1120만개를 국내로 들여왔다.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계란 공급이 불안해지자 정부가 추진한 긴급 수입 물량을 맡은 것으로 대규모 신선식품 항공운송 역량을 시험한 사례가 됐다.
LX판토스는 미국·태국산 신선란을 국내로 운송하는 대규모 항공수송 프로젝트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지난 6월 중순부터 총 10차례 전세기를 투입했다. 운송 물량은 약 800톤으로 계란 1120만개, 30개들이 기준 약 37만판에 달한다.
마지막 물량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보잉747 화물기 2대에 실렸다. 신선란 150톤은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국내 인도 절차를 마쳤다.
이번 수송에서 핵심은 속도와 온도 관리였다. LX판토스는 미국과 태국 현지 농장에서 국내 유통까지 이동 시간을 줄이는 운송 체계를 구성했다. 운송 전 과정에서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계란 파손을 막기 위한 별도 포장·적재 방식도 적용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고병원성 AI 등으로 계란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신선란을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 해외 공급망 확보와 수입 절차 단축 등을 포함한 '수입 대응체계' 구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긴급 수입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해외 산지에서 국내 유통망까지 신선도를 유지하는 물류망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앞서 올해 계란 생산 감소와 가격 상승에 대응해 미국·태국산 신선란 공급을 확대해왔다.
LX판토스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신선화물 항공운송 품질 인증 'CEIV Fresh'와 의약품 운송 인증 'CEIV Pharma'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정부의 추가 신선란 수입이 결정될 경우 전세기와 저온유통망을 활용해 후속 물량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LX판토스 관계자는 "오랜 시간 축적해온 항공운송 역량과 콜드체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난도 신선란 운송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앞으로도 신선식품을 비롯한 특수화물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활용해 고객과 시장의 니즈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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