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성동구 성수3지구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공사비 1조8000억원대 대형 사업으로, 성수 한강변 랜드마크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삼성물산은 성수3지구 재개발 조합이 지난 19일 개최한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성수3지구 재개발은 서울 성동구 성수2가1동 572-7번지 일대에 최고 72층 규모, 총 11개 동, 2203가구와 업무·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1조8275억원 규모다.
성수3지구는 한강과 서울숲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자연환경을 갖췄다. 성수동 일대의 문화·상업 인프라도 가까워 향후 성수 한강변의 주거 수준과 도시 경관을 바꿀 대표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레비르 성수’를 제안했다. ‘레비르’는 절대적 가치의 영역을 의미하는 스웨덴어로, 성수의 새로운 기준이 되는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설계에는 영국 글로벌 건축설계사 포스터+파트너스가 참여한다. 포스터+파트너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파크, 런던 시청사, 홍콩 HSBC 본사, 두바이 ICD-브룩필드 플레이스 등을 설계한 건축설계사다. 최근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선정된 압구정4구역 재건축 사업에서도 협업한 바 있다.
단지 외관은 최고 250m 높이의 초고층 타워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한강의 흐름과 물결에 비친 빛을 형상화한 입면 디자인을 적용해 성수 한강변을 대표하는 스카이라인을 만들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한강변 입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포스터+파트너스가 자체 개발한 조망분석 솔루션 ‘사이클롭스’를 활용했다. 주거동 배치와 세대별 조망을 분석해 최상급 한강 조망을 갖춘 1216가구를 계획했다. 조합원 959명 모두가 해당 세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화 평면도 제안했다. 3면 개방형 파노라마 조망 1588가구, 침실과 거실, 욕실 등 집 안 곳곳에서 한강을 볼 수 있는 전실 한강 조망 995가구, 국내 최초 9면 개방형 펜트하우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강변 2개 동에는 24가구 규모의 하이엔드 특화 주거공간 ‘레비르 스위트’가 조성된다. 이 공간에는 건식 바닥 시스템 ‘넥스트 플로어’, 고품질 모듈형 욕실 ‘넥스트 바스’ 등 래미안의 미래형 주거모델 ‘넥스트홈’ 핵심 기술이 적용된다.
커뮤니티는 약 1만2578평, 세대당 7.2평 규모로 계획됐다. 총 102개 프로그램이 들어서며, 한강과 맞닿은 55m 길이의 파노라마 브릿지 ‘클럽 리버프론트’에는 파노라마 풀과 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이 마련된다.
대규모 선큰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클럽 레비르’에는 골프클럽, 수영장, 라운지, 레스토랑 등 휴식과 운동,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조경은 미국 조경 전문 디자인 그룹 SWA와 협업한다. 단지 중심에는 약 1만6000평 규모의 대형 중앙광장이 조성되고, 다양한 정원과 수경시설, 휴식공간이 유기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성수 한강변 정비사업이 대형 건설사들의 핵심 수주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초고층 설계와 한강 조망, 하이엔드 커뮤니티가 조합원 표심을 가르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성수3지구가 지닌 입지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단지 곳곳마다 세심하고 차별화된 설계 요소들을 반영했다”며 “삼성물산이 보유한 초고층 시공 역량과 미래 주거 기술을 바탕으로 성수 한강변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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