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대한항공, 고운임 안착·아시아나 이익 개선…목표가 4만2000원"

사진대한항공 제공
[사진=대한항공 제공]

KB증권은 23일 대한항공에 대해 여객·화물 운임의 구조적 상승과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개선으로 내년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운송업종 최선호주(Top Pick)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5% 높인 4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한국 관광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여객 운임이 구조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와 항공기 제작 지연으로 화물 운임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3분기부터 종속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손익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대한항공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5% 감소한 1조1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고환율과 고유가, 고금리가 동시에 이어지는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이익 방어력이 확인되고 있다는 평가다.

내년에는 실적 개선 폭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이 예상한 2027년 대한항공 영업이익은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9% 증가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21.2% 웃도는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낮추면서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종전보다 7.5% 상향했다.

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이익 창출력이 개선되는 배경으로 △외국인의 한국 방문 및 여행 지출 증가에 따른 해외 발권 항공권 가격 상승 △AI 투자 확대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증가와 신규 항공기 제작 지연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관련 비용 종료와 여객 업황 개선, 화물 사업 효율화 등을 꼽았다.

특히 현재 실적 전망이 여전히 높은 환율과 유가, 금리를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KB증권의 2027년 가정은 원·달러 환율 1375원, 급유단가 배럴당 125달러, 대한항공 회사채 유통금리 4.75%다.

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이익 창출능력은 크게 개선된 상황”이라며 “환율과 유가, 금리 등 대외환경이 평균적인 수준으로 회귀할 경우 영업이익 전망은 추가로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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