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대입 수시 '접속 마비' 연장 접수 3184건 발생…교육부, 정시 앞두고 TF 가동

  • 80개 대학 1781개 모집단위서 3184건 추가 접수…논술·실기전형 위주로 몰려

  • 특별조사 기간 연장하고 대교협 등과 2027 정시 안정적 운영 위한 합동 TF 구성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입 원서접수시스템 장애 관련 현황과 조치 방안을 보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입 원서접수시스템 장애 관련 현황과 조치 방안을 보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지막 날 발생한 유웨이어플라이 서버 접속 마비 사태로 인해 마감 시간이 1시간 연장된 가운데, 연장된 시간 동안 총 3184건의 추가 접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이로 인해 불거진 입시 공정성과 형평성 논란을 엄중히 인식하고, 다가올 정시모집에서 유사한 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민간 대행사 특별조사를 연장하고 합동 TF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30일 유웨이어플라이 시스템 장애 구제 조치에 따른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시간 연장 추가 접수 현황 분석 및 향후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원서접수 대행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초 9월 11일 오후 6시까지 원서 접수를 마감하려던 116개 대학 중 시스템 오류로 마감 시간을 연장한 대학은 100곳이었다. 이 중 실제로 추가 접수가 발생한 대학은 80개교로 파악됐다.
 
마감 시간 연장에 따라 80개 대학의 1781개 전형(모집단위)에서 총 3184건의 추가 원서접수가 이뤄졌다. 모집단위당 평균 약 1.79건이 늘어난 셈이다.
 
추가 접수된 3184건 중 73.1%인 2329건은 시스템 오류 발생 당시 원서접수를 시도하다 오류 기록이 남은 사례였다. 나머지 855건은 시스템 로그인 자체가 막혀 아예 전산 기록조차 남지 못했던 경우 등이 포함됐다.
 
마감 시간을 연장한 80개교의 평균 경쟁률은 오후 6시 기준 10.25대 1에서 최종 10.27대 1로 약 0.22% 상승했다. 추가 접수가 발생한 1781개 모집단위의 평균 경쟁률 역시 13.66대 1에서 13.76대 1로 약 0.74% 올랐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부분(69.8%)의 전형에서 추가 접수가 1건 발생했지만, 10건 이상 몰린 일부 모집단위들은 당초 경쟁률이 높았던 논술 및 실기 위주 전형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번 원서접수 연장 조치를 두고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연장된 시간 동안 경쟁률 눈치 싸움이 벌어지는 등 입시 공정성과 형평성이 훼손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역시 전날 2026년도 국정감사 증인으로 원서접수 대행사인 유웨이어플라이의 성윤석 대표를 채택하며 강도 높은 책임 규명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이번 연장 조치는 시스템 장애 대응 매뉴얼에 따라 학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지만, 이로 인해 제기된 공정성과 형평성 논란의 무게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교육부는 보다 명확한 사실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유웨이어플라이에 대한 특별조사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추가 조사 과정에서는 단순한 시스템 장애 원인 규명을 넘어 대행사의 원서접수 시스템 운영 전반과 안정성 조치, 관리 프로세스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엄격하게 책임 소재를 묻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당장 내년 1월 4일부터 시작되는 2027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에서 같은 혼란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민간 대행사 등과 함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날부터 즉각 운영에 돌입했다.
 
해당 TF는 민간 대행사의 서비스 운영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시스템 오류에 대비한 철저한 모의 훈련과 매뉴얼 정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논란이 됐던 최종 경쟁률 공개 방식 등을 개선해 원서접수 막판에 벌어지는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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