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1세대 화장품 '참존' 인수 추진…K뷰티로 신성장 동력 확보

  • 동원홈푸드 최종인수예정자 선정

  • 김남정 회장 취임 후 첫 M&A 시도

동원그룹 사옥 사진동원그룹
동원그룹 사옥 [사진=동원그룹]


동원그룹이 1세대 화장품 브랜드 참존 인수를 추진 중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 계열 식자재 유통기업인 동원홈푸드는 지난 22일 서울회생법원 관리하에 진행되는 참존의 매각 절차에서 최종 인수예정자로 지정됐다.

이번 매각은 공개 입찰에서 더 우수한 조건을 제시하는 후보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법원의 허가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인수 금액은 수백억 원 규모로 전해졌다.

이번 인수가 최종 결정되면 2024년 3월 취임한 김남정 회장의 첫 인수합병(M&A) 실적이 된다. 동원은 참존이 40년 이상 축적해온 기초화장품 연구개발(R&D) 역량과 독자적인 생산 인프라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4년 설립된 참존은 국내 최초로 클렌징 워터를 개발하고 대표 제품인 '콘트롤크림'과 청개구리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던 기능성 화장품 기업이다. 1990년대 한때 국내 화장품 업계 매출 Top 3에 오르기도 했으나, 브랜드 경쟁력 약화와 무리한 사업 확장, 경영권 분쟁 등이 겹치며 실적 악화를 겪었다. 결국 만성 적자 끝에 지난해 11월 회생절차를 신청하고 12월 개시 결정을 받았다.

그동안 동원그룹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췄으나 경영난을 겪는 기업을 인수해 체질을 개선하고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2008년 적자 상태였던 미국 최대 참치 브랜드 스타키스트(Starkist)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김 회장 역시 과거 부회장 시절 금천(2015년), 동부익스프레스(2017년), 엠케이씨(2021년) 등을 인수하며 그룹의 외연을 확장해왔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참존 인수전에 참여한 것은 맞다"면서도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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