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항공권을 발권할 때 붙는 유류할증료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또 오르면서 미국 동부 등 장거리 노선은 대한항공 기준 왕복 유류할증료만 70만원을 넘어선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23단계가 적용된다. 지난달 21단계에서 두 단계 오른 것으로, 8월 14단계까지 내려갔던 유류할증료는 두 달 연속 상승했다.
대한항공의 10월 한국 출발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4만 9000원에서 최대 36만 2600원이다.
가장 높은 금액이 적용되는 인천~뉴욕·댈러스·보스턴·시카고·애틀랜타·워싱턴·토론토 노선은 편도 36만 2600원이다. 왕복 항공권을 발권한다면 유류할증료만 단순 합산 72만 5200원에 달한다.
지난달 이들 노선의 편도 유류할증료는 35만 4000원이었다. 한 달 사이 편도 8600원, 왕복 기준으로는 1만 7200원 늘어난 셈이다.
단거리 노선도 오른다. 인천~선양·칭다오·다롄·옌지·후쿠오카 등 대권거리 500마일 이하 노선은 편도 기준 지난달 4만 8000원에서 이달 4만 9000원으로 1000원 인상된다.
아시아나항공도 10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인상했다. 아시아나항공의 한국 출발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5만 3400원에서 최대 30만 1200원이다. 후쿠오카·옌지·다롄·칭다오 등 499마일 이하 노선은 지난달 5만 2000원에서 5만 3400원으로 1400원 오른다.
오사카·나고야·도쿄·오키나와·삿포로 등 500~999마일 노선은 7만 6500원에서 7만 9400원으로 2900원 오른다.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시애틀·뉴욕·파리·런던 등 5000마일 이상 노선은 29만 100원에서 30만 1200원으로 1만 1100원 인상된다.
유류할증료가 다시 오른 배경에는 국제 항공유 가격 상승이 있다. 10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유가는 8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평균 갤런당 377.54센트, 배럴당 158.57달러로 집계됐다. 9월 유류할증료 산정 기간의 갤런당 355.46센트, 배럴당 149.29달러보다 약 6% 올랐다. 이에 따라 적용 단계도 21단계에서 23단계로 높아졌다.
올해 유류할증료는 큰 폭으로 오르내렸다. 지난 5월 33단계까지 치솟은 뒤 3개월 연속 하락해 8월에는 14단계까지 낮아졌다. 이후 9월 21단계로 다시 뛰었고 이달에는 23단계로 한 단계 더 높아졌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일부를 항공 운임에 반영하기 위해 항공권에 별도로 부과하는 금액이다. 실제 부과액은 항공사와 운항 거리에 따라 달라진다.
여행객이 확인해야 할 것은 탑승일이 아닌 발권일이다. 발권 이후 유류할증료가 올라도 차액을 추가로 내지 않고, 반대로 내려가도 차액을 돌려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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