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 '63 스카이피크닉'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권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86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서울 전반의 상승폭이 둔화한 가운데 강남3구와 용산 등 고가 지역은 하락세를 보이는 등 지역별 차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4주(9월 28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 수도권은 0.12%, 서울은 0.09% 올랐으며 상승폭은 전주보다 각각 0.05%포인트, 0.04%포인트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86주 연속 오르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새로 썼다.
서울에서는 강남권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0.56%)는 압구정·대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초구(-0.33%)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송파구(-0.19%)는 방이·잠실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서초구는 8주, 송파구는 4주 연속 내림세다.
용산구도 문배·이촌동 위주로 0.01%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반면 서대문구(0.41%)와 동대문구(0.36%), 성북구(0.36%), 노원구(0.34%) 등 강북권은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권에서는 금천구(0.25%)와 강서구(0.23%)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수요가 꾸준한 대단지·역세권 및 중소형 규모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체결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하향 조정 거래가 발생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전체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세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9% 올랐고 수도권은 0.14%, 서울은 0.16%, 지방은 0.03%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강북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성북·강북·노원구가 각각 0.36% 올랐고 도봉구(0.30%), 동대문구(0.28%)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권에서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서초구가 0.23% 하락했다. 반면 금천구(0.27%)와 강동구(0.20%), 영등포구(0.18%), 강서구(0.17%) 등은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단지에서 가격이 조정된 거래가 체결되는 가운데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하며 서울 전체 전셋값이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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