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가 7일 발표한 '2026년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1~9월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229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0.8%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투자 도착액은 148억7000만달러로 30.6% 증가했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치다.
투자 유형별로 보면 공장이나 사업장을 새로 짓거나 증설하는 그린필드형 신고는 185억2000만 달러로 4.0% 증가했다. 올해 1분기 19.8% 감소했던 그린필드 투자가 3분기 누적으로는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다. 기업 지분 인수·합병 등을 뜻하는 M&A형 신고는 43억8000만 달러로 53.1% 급증했다.
업종별 신고액은 제조업이 57억2000만 달러로 34.5% 감소했다. 화공이 28.1%, 전기·전자가 38.5% 줄었다. 반면 기계장비·의료정밀은 145.1% 늘어난 9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신고액은 142억1000만 달러로 27.8% 증가했다. 금융·보험이 53억6000만 달러로 29.8%, 데이터센터가 포함된 정보통신은 24억3000만 달러로 35.8% 늘었다.
청정에너지 발전사업 등이 포함된 전기·가스·수도·환경정화·건설업 투자 신고도 29억5000만 달러로 279.5% 급증했다.
국가별로 미국의 신고액은 66억9000만 달러로 35.1% 증가했다. 반도체 소부장과 데이터센터 분야 투자가 다수 유입된 영향이다. 유럽연합(EU)은 24억1000만 달러로 3.9% 감소했고 일본과 중국도 각각 47.9%, 39.7% 줄었다.
실제 도착액은 제조업에서 크게 늘었다. 제조업 도착액은 62억5000만 달러로 110.6% 증가했다. 화공이 256.6% 늘어난 47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바이오·의약 투자 유입에 힘입어 의약 분야도 129.0% 증가했다. 서비스업 도착액은 83억7000만 달러로 5.6% 늘어난 가운데 정보통신은 62.7% 증가한 17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투자 신고와 실제 도착 간 온도 차가 나타났다. 수도권 신고액은 128억9000만 달러로 43.7%, 비수도권은 47억5000만 달러로 25.8%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실제 도착액은 수도권이 128억8000만 달러로 58.2%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39.4% 감소했다.
전체 투자 도착액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86.7%에 달했다. 비수도권의 투자 신고는 늘었지만 실제 자금 집행으로 연결되는 속도에는 상당한 격차가 나타난 셈이다.
정부는 3대 메가프로젝트와 권역적 성장엔진 육성 등 국내 투자 기회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외국인투자 유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IR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데이터센터 등 유망 분야에서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투자 모멘텀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인베스트코리아 서밋 등 국내·외 IR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며 "외투 기업의 현장 애로를 해소하여 신규 투자뿐 아니라 실제 투자 도착 및 증액 투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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