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정감사] 문체위 국감 시작부터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 민주당 "국감장 사상 검열 자리 아니야" 반박

서울 한 영화관에 걸린 암살자들 포스터 2026104  사진연합뉴스
서울 한 영화관에 걸린 '암살자(들)' 포스터. 2026.10.4 [사진=연합뉴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공방으로 달아올랐다. 국민의힘은 역사 왜곡 논란을 따지기 위해 허진호 감독과 제작사 관계자 등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구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감장은 사상 검열 자리가 아니다"라며 맞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암살자(들)' 제작진의 증인·참고인 채택을 요구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5.18도, 세월호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도 함부로 왜곡해선 안 된다. 그런데 육영수 여사의 죽음은 왜 달라야 하나"라며 "역사 왜곡으로 인해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어머니 육영수 여사를 죽인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피해자 유족이 겪을 고통과 상처가 얼마나 클지 짐작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암살자들과 관련된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 허진호 감독, 시나리오 작가, 메가박스 대표 등을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도 "국민들 다수가 암살자(들)의 악의적인 편집에 대해 궁금해하나 증인이 한 명도 채택이 안 됐다"며 "허진호 감독 뿐만 아니라 제작사 대표, 시나리오 작가 등이 반드시 증인으로 채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도 "감독이 엉터리 영화를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잘못된 역사 인식을 심으려고 한 이유를 직접 불러서 물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반발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장은 사상 검열 자리도 아니고 문화예술 창작의 자유를 억압하는 자리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 어디에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가슴 아팠을 비극적 사건에 대해 범인을 지목하는 내용이 없다"며 "오히려 언론 자유에 관한 영화"라고 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정희 대통령이 배후인 것을 배제하겠다는 감독의 연출이 보인다"며 "보는 사람의 판단 영역으로, 이를 국회로 불러서 창작자 추궁하고 묻고 따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화와 창작과 관련된 점은 자제하는 게 옳다"며 "증인 채택에 절대 반대한다"고 했다.

이날 국감에선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와 '패노메논' 상표권 문제도 거론됐다. 조은희 의원은 "(패논메논과 관련한) 해외 상표권 출원 사본 일체, 출원 과정 및 내부 회의록 일체, 4대 기획사와 논의된 내용 등을 오전 중에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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