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에서 즐기는 무료 와이파이"…아시아나항공 스타링크 써보니

  • 최대 500Mbps 속도에 영상 시청 '거뜬'

아시아나스타링크사진오주석 기자
아시아나항공 기체 날개 너머로 미국 동부 일대 풍경이 펼쳐져 있다.[사진=오주석 기자]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국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 항공편은 스타링크가 적용된 기체였다. 이륙에 앞서 스타링크 서비스 안내가 나오자 승객들은 휴대폰을 들고 기내 와이파이를 살폈다.

비행기 탑승 모드로 변경한 후 설정을 열자 '플라이아시아나닷컴(wifi.flyasiana.com)'이 사용 가능한 네트워크에 떴다. 연결하자 '지상만큼 빠른 초고속 스타링크 와이파이를 무료로 경험하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링크 복사 버튼이 화면에 나타났다.

링크를 선택함과 동시에 쾌적한 와이파이 사용을 위한 △이어폰 착용 필수 △음성 및 영상 통화 금지 △기내 무단 촬영 및 실시간 스트리밍 금지 △콘텐츠 이용 매너 등의 항목이 안내됐다. 이 항목에 동의를 선택하니 58초, 26초짜리 광고 2개가 나온 뒤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사진오주석 기자
아시아나항공 스타링크 와이파이 안내.[사진=오주석 기자]
최고 500Mbps로 제공되는 스타링크 와이파이의 인터넷 속도는 거침없었다. 웹서핑은 물론 유튜브 시청, 오픈AI가 막힘 없이 이용 가능했다. 기존 유료 와이파이보다 확연히 빠르고 편리했다. 기존 A350 기내 와이파이는 1시간 11.95달러, 무제한 이용 시 21.95달러를 내야 했지만 스타링크는 무료로 제공된다. 최대 1만m가 넘는 상공에서도 인터넷을 즐길 수 있어 장거리 비행에서의 단절감이 사라졌다.

와이파이 연결은 약 15시간 동안 끊김 없이 이어졌다. 당초 예상 경로는 뉴욕에서 북미를 거쳐 알래스카와 중국을 지날 예정이었지만 알래스카를 지난 뒤 일본 쪽으로 향하면서 계속 이용할 수 있었다. 스타링크는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에서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까지 에어버스 A350-900과 A330-300 등 총 12대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미주·유럽·동남아 등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기체다. 아시아나항공은 잔여 기종을 시작으로 스타링크 적용 기종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통합 항공사 출범에 발맞춰 스타링크 기종을 늘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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