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항공업계, 'AX'로 현장 업무 자동화 속도…호텔 운영부터 항공 정비·여행 견적까지

  • 반복 수작업·분산 데이터 개선에 AI 접목

  • 호텔 단순 반복 업무 80~90% 자동화 기대…항공 정비 DB 90여 개 통합

  • 인센티브 여행 견적 요청서도 AI가 즉시 생성

여행·항공업계가 반복적인 수작업과 분산된 데이터로 인한 업무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올마이투어
여행·항공업계가 반복적인 수작업과 분산된 데이터로 인한 업무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올마이투어]
 
여행·항공업계가 반복적인 수작업과 분산된 데이터로 인한 업무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직원이 직접 정보를 찾고 입력하던 과정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처리 시간을 줄이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핵심 업무와 대고객 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글로벌 베드뱅크 솔루션 기업 올마이투어는 AI 에이전트 기반 호텔 자율운영 체제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탈로스'를 추진 중이다. 핵심 기술인 '디지털 트윈 온톨로지'를 활용해 호텔 운영 방식을 AI가 이해할 수 있는 표준 지도로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시스템을 교체하지 않고도 데이터를 연결해 직원이 AI와 대화하며 객실 상태를 확인하고 체크인 제한이나 수리 후 상태 변경 등의 조치를 요청할 수 있다.

올마이투어는 지난 6월 372실 규모의 4성급 호텔 서울가든호텔과 첫 프로젝트(PoC)에 착수했다. 현장에 개발 인력과 운영 전문가를 투입해 데이터 현황을 파악하고 최적화된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올마이투어 측은 이를 통해 단순 반복 업무의 80~90% 이상을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1분기까지 주요 호텔 업무에 필요한 AI 컴포넌트를 구축하고 향후 3~4성급 로컬 호텔과 일본, 대만, 베트남 등 해외 시장으로 적용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한 정비 결함 분석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정비사가 자연어로 결함 증상이나 상황을 입력하면 AI가 관련 정비 이력과 유사 사례를 찾아준다. 특히 현장에서 사용하는 약어나 비정형 기록을 표준 문장으로 가공하고 주요 조치 내용과 결함 부위 등 핵심 정보도 추출해 낸다.

아울러 흩어져 있던 90여개 데이터베이스와 수백만 건의 정비 데이터도 하나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기종 및 기번별 결함 주기, 반복 결함 여부, 부품 수리 내역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9월 열린 2026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에서 인스펙션 드론과 지상 이동형 로버가 항공기 외관을 스캔해 결함을 탐지하고 실시간으로 보고하는 지능형 유지보수 자동화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나투어는 인센티브 여행 견적 요청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인센티브 담당자'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고객 요청 사항을 음성, 문서, 채팅 등으로 입력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견적 요청서를 즉시 생성한다. 담당자가 수십 개의 항목을 일일이 입력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문맥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필수 항목 외의 값을 자동으로 채워주면 담당자는 최종 결과만 검토하고 수정하면 된다.

또한 모바일 환경을 지원해 장소 제약 없이 실시간으로 견적을 등록할 수 있어 기존의 등록 지연 문제도 해소했다. 하나투어는 이번 AI 에이전트 도입을 통해 단순 반복 업무를 최소화하고 임직원들이 고객 상담과 상품 기획 등 핵심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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