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이 올해도 직접 대학을 찾아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지난 1일 서울대에서 2시간 동안 채용설명회를 진행한 데 이어 7일에는 고려대를 방문해 학생들과 만났다. 국내 대형 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대학 강단에 서서 회사의 미래를 설명하고 예비 지원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행보를 24년째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서울캠퍼스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 참석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 설명회에서 회사의 성장 전략과 금융산업의 미래를 소개하고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 참석했다. 당시 김 회장은 약 2시간 동안 직접 발표하고 학생들의 질의응답을 받는 등 채용 현장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채용 업무를 실무진에게만 맡기지 않고 그룹의 수장이 직접 예비 인재들과 만나는 것이다.
이 같은 행보는 올해로 24년째다. 김 회장은 2003년부터 대학 채용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행사가 어려웠던 시기에도 온라인 설명회로 학생들과의 만남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회장은 매년 단순히 회사의 채용 계획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금융업의 변화와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중장기 비전을 설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왔다. 예비 지원자들이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미래 전략을 이해한 뒤 입사를 결정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올해 고려대 설명회에서도 글로벌 금융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투자증권은 업황에 따라 채용을 중단하거나 크게 축소하기보다 매년 정기적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이어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최종적으로 약 15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반기 신입 모집 분야는 프라이빗뱅커(PB), IB, 프로젝트파이낸싱(PF), 홀세일, 퇴직연금, 운용, 리서치, 리스크관리, 경영관리, IT·디지털 등 증권업 전 부문이다. 지원서는 오는 19일 오후 5시까지 접수하며 서류전형과 직무역량평가, 인공지능(AI) 면접, 1·2차 면접, 최종면접 등을 거쳐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도 인재 확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달 29일 성균관대 채용설명회에 참석했으며 오는 13일에는 연세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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