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능력 없이 큰 자리 요구하며 내부 공격…급진 개혁 명분 삼아"

  • 조희연 전 교육감 기고문 공유하며 당내 분열 비판

  • 검찰개혁·인사 둘러싼 강경파 반발 겨냥한 듯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창단 8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창단 8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여권 내부 갈등과 관련해 개혁을 명분으로 한 내부 공격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전후의 내부 분열을 분석한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의 기고문을 공유하며 "순수한 급진성도 문제겠지만, 능력도 안 되면서 큰 자리를 요구하고 인사나 국가정책까지 자기 뜻대로 하려다가 잘 안되니 대의명분 삼아 급진 개혁을 내세우며 내부 공격을 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조 전 교육감의 글 가운데 "혁명을 위해 동지를 치는 게 아니라, 동지를 치는 일 자체가 혁명이 돼 버린다"는 대목을 인용하며 내부 갈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이번 발언은 최근 검찰개혁과 주요 인선을 둘러싸고 여권 강경파가 정부 방침에 반발한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을 두고 추미애 경기지사와 민주당 김용민 의원,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 등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에도 "설마 그러지 않을 것으로 믿지만, 만에 하나 검찰개혁을 빙자해 사심으로 인사와 구체적 수사·공소 업무까지 좌지우지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경고성 메시지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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