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證 "HD현대마린솔루션, 골텐스 인수로 성장 가속…업종 톱픽 유지"

 
HD현대마린솔루션 CI 이미지 사진HD현대
HD현대마린솔루션 CI 이미지 [사진=HD현대]

유안타증권은 12일 HD현대마린솔루션에 대해 글로벌 엔진 정비업체 골텐스(Goltens) 인수가 기존 선박 애프터마켓(AM) 사업 확대와 북미 데이터센터(DC) 발전엔진 사업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44만8000원을 유지하고 데이터센터 사업 관점의 최선호주(톱픽) 의견도 유지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글로벌 선박·육상 발전용 엔진 서비스 전문기업 골텐스의 지분 100%를 약 3315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골텐스는 엔진 제조사(OEM)로부터 부품을 구매해 공급하는 기존 AM 사업과 달리 현장에서 직접 부품을 교체하고 정비하는 독립 서비스 제공업체(ISP)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의 핵심 효과로 기존 사업의 영업망 확대와 북미 데이터센터 발전엔진 유지·보수 인력 확보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골텐스는 여러 엔진 제조사의 부품을 활용해 직접 선박을 방문하는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를 통해 고객 선박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부품 공급부터 현장 정비까지 이어지는 패키지 영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기존 고객이 아닌 선박에서도 비엔진 부품 수요를 발굴해 AM 매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나아가 선주사가 요구하는 선박 운영·유지보수(O&M)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 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북미 데이터센터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했다. HD현대중공업이 올해 수주한 두 건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발전엔진 사업은 모두 미국 텍사스에 위치해 있다. 골텐스 역시 텍사스에 사업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4행정 엔진 정비가 가능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북미 엔지니어 인력 확보는 자본 투입만으로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이번 인수로 데이터센터 발전엔진 사업 확대에 필요한 현지 서비스 인력을 한 번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골텐스 전체 매출의 약 20%가 육상 사업에서 발생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인수대금이 HD현대마린솔루션의 기업공개(IPO) 공모자금으로 충당되는 만큼 재무적 부담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연말 이후 인수 후 통합(PMI) 계획이 구체화되면 실적 추정치도 변경될 수 있다"며 "이번 거래는 기존의 안정적인 중장기 이익 성장세를 한층 가속화할 성장 촉매가 될 것"이며 데이터센터 사업의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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