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리포트] 美 근원물가 둔화 전망…연준 10월 금리 동결에 무게

  •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높아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0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전반적인 물가 압력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1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오는 14일 발표되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헤드라인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8월 3.4%에서 9월 3.7%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 대비 상승률 역시 0.4%에서 0.6%로 높아질 전망이다.

반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에서 0.2%로 둔화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물가 상승 압력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기보다는 특정 산업이나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현재 경제 여건이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됐던 2022년과는 다르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번 물가 지표가 예상에 부합할 경우 10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연준의 긴축 종료를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관측도 나온다. 물가 압력이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70.2%로 평가됐다. 10월에는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향후 물가 흐름에 따라 추가 인상에 나설 여지가 남아 있다는 의미다.

채권시장에서는 연준의 단기 금리 결정과 별개로 장기금리 상승 위험도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PIMCO는 기술적 요인과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자들의 손절 등이 겹칠 경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일시적으로 6%까지 상승할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장기금리 상승을 뒷받침하는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는 최근 금리 상승에 대한 헤지 수요가 늘면서 금리 옵션 변동성이 2023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하이퍼스케일러의 회사채 발행 증가와 모기지증권에 대한 헤지 확대도 국채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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