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일본·12월은 동남아…연말 해외여행 예약 늘었다

  • 모두투어 집계 11월 출발 예약 78.4% 증가·12월 출발 138.2%

11월 출발 예약은 일본과 중국 등 근거리 지역에 집중됐다 사진게티이미지
11월 출발 예약은 일본과 중국 등 근거리 지역에 집중됐다. [사진=게티이미지]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연말 해외여행 예약이 늘고 있다. 출발 시기에 따라 선호 여행지도 갈린다. 모두투어가 이달 들어 접수된 해외여행 예약을 집계한 결과 11월 출발은 일본, 12월 출발은 동남아 비중이 가장 높았다.

12일 모두투어 내부 집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접수된 11월 출발 해외여행 예약은 9월 같은 기간보다 78.4% 늘었다. 12월 출발 예약은 138.2% 증가했다.

실제 해외로 떠난 여행객 수는 여름을 지나며 반등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민 해외관광객은 200만472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 줄었다. 반면 8월에는 243만1669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4% 증가했다. 2019년 8월의 100.2% 수준으로 코로나19 이전 규모를 넘어섰다.

11월 출발 예약은 일본과 중국 등 근거리 지역에 집중됐다. 지역별 예약 비중은 일본 35.3%, 중국 27.5%, 동남아 24.3%, 유럽 8.3%, 미주·남태평양 4.5% 순이었다. 일본과 중국은 비행시간이 짧고 일정 활용도가 높아 가을철 관광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가 폭은 유럽이 가장 컸다. 11월 출발 유럽 예약은 전월 동기 대비 158.3% 늘었다. 일본과 중국도 각각 116.9%, 85% 증가했다. 근거리 여행 선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장거리 지역 예약도 함께 늘었다.

12월 출발 예약에서는 지역별 순위가 바뀌었다. 동남아가 36.8%로 가장 높았고 일본 30.6%, 중국 19.7%, 유럽 7.9%, 미주·남태평양 5%가 뒤를 이었다. 동남아 비중은 11월 출발 예약(24.3%)보다 12.5%포인트 높다. 겨울철 따뜻한 휴양지를 찾는 계절적 특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전월 동기 대비 증가율로는 미주·남태평양(240%)과 유럽(226.8%)이 앞섰다. 일본과 중국은 각각 196%, 154% 늘었고 동남아도 84.6% 증가했다.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여행 계획을 구체화하는 수요가 늘면서 근거리와 중장거리 지역 모두에서 예약이 증가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10월 들어 겨울 성수기 해외여행 예약이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여행상품은 가격뿐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경험과 취향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세분화되고 있다"라며 "지역별 수요에 맞춰 항공 좌석과 상품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한편 연령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프리미엄·테마여행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투어는 여행상품을 고르는 기준이 가격뿐 아니라 개인의 취향과 경험으로 다양해지면서 연령과 라이프스타일, 여행 목적에 맞춘 테마여행 상품을 늘리고 있다. 인플루언서·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떠나는 '컨셉투어'가 대표적이다. 해외 스포츠 직관과 캠핑 등 취미에 현지 체험을 결합한 상품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모두투어는 동남아와 일본·중국 등 근거리 인기 지역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유럽·미주 등 중장거리 지역에서는 모두시그니처·하이클래스 등 프리미엄 상품과 소규모 그룹을 위한 ‘ONLY 우리만' 등으로 고객 취향과 여행 목적에 따른 상품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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