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부관참시·패륜 행위"…이진숙 '파묘 정치'에 과방위 국감 정면충돌

  • 이정헌 "선을 넘은 패륜이자 정치적 부관참시…이진숙 제명에 협조하라"

의사진행 발언 듣는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이 본인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 의사진행 발언을 듣고 있다 20261012
의사진행 발언 듣는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이 본인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 의사진행 발언을 듣고 있다. 2026.10.12

여야가 12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를 대상으로 한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부모 묘소를 찾아간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 자격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진숙 의원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부모님 묘소를 직접 찾아가서 사진을 찍고 패륜 행위를 했다"며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고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망발"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무덤을 파헤쳐서 고인을 다시 욕보이겠다는 식의 정치적 부관참시 아니면 도대체 무엇이냐"며 "이진숙 의원의 파묘 정치를 국회가 더는 용납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이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서도 "영정 정치가 국민의힘 정치인가. 파묘 정치가 국민의힘이 추구하는 정치인가"라며 "이 의원을 징계하고 제명하는 데 협조해달라. 감싸는 순간 공범이 되고 침묵하는 순간 동조가 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진숙 의원은 "대통령의 부모가 합장된 묘소에서 불법적인 묘소 조성에 대해서 국민들을 대신해 고발한 것"이라며 "오히려 민주당이 나서서 대통령에게 '이장을 해주십시오'라고 요구해도 모자랄 판에 무슨 패륜 정치냐"고 반박했다.

앞서 이진숙 의원은 지난 10일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이 대통령 부모 묘소를 방문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사진을 올리며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이 의원은 해당 묘소를 두고 "농지로 묘를 쓸 수 없는 곳"이라며 "이재명은 농민들의 농지가 불법이니 투기니 따지기 전에 본인 부모 묘소부터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농지법상 농지는 원칙적으로 농업 생산 목적으로만 이용해야 하며, 농지에 묘지를 조성하려면 적법한 행정 절차와 허가를 거쳐야 한다. 

다만 이 의원의 주장처럼 지자체인 봉화군이 실제 2023년부터 3년 연속 원상회복 명령을 내렸는지, 과태료 부과 및 납부 여부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등은 향후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아울러 묘소 주변 농로 포장 공사의 발주 주체와 예산 집행 목적 등도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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