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野에 "'국익선' 지켜 달라"…나경원 "누구의 국익 의미하나"

  • '감사 서한' 신경전…"누가 정상이라고 하겠나" vs "환영 세력 존재 보여줘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정치 공세의 국익 기준선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나 의원은 "김 대표가 말하는 국익이 대한민국의 국익이냐, 북한의 국익이냐"고 받아쳤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포로와 가족의 신변 보호를 위한 정부의 조치를 비난하고 국가 간 합의를 깬 우크라이나에 감사 서한을 보내는 것을 자존심과 이성을 가진 국민 누가 정상이라고 하겠냐"며 나 의원을 저격했다.

이에 나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야당 의원으로서 감사 서한을 보낸 것은 대한민국에 북한군 포로 송환을 환영하는 세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추후 북한군 포로가 한국에 귀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나 의원은 김 대표가 주장한 '포로와 가족의 신변 보호를 위한 조치'에 대해서도 "(북한군 포로들이) 작년 2월 한국행 의사를 표명했고 언론에 보도됐다. 10월에도 귀순 의사를 거듭 밝혔다"며 "북한에 남은 그들 가족의 신변도 이미 그때 결정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이 (우크라이나에) 이렇게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은 단 하나의 이유"라며 "북한에 '우리 북한군 포로 받고 싶지 않았고 앞으로도 안 받을 것'이라는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러시아와 북한을 '침략국'으로 규정하며 우리 정부가 이들을 이롭게 하는 신호를 보내 '회복 불능한 국익 자해'를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를 향해 "가해자인 북한 앞에서는 비굴하게 침묵하고 우방국에는 서슬 퍼런 칼을 겨누는 정권의 비정상을 국익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지 말라"며 "침략자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동포를 사지에 버리는 비겁한 굴종이야말로 명백한 매국"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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