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전 한성백제의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는 송파구 지역축제가 올가을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펼쳐진다.
송파구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찬란한 문화, 깊은 울림, 하나된 우리'를 주제로 '제26회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한성백제의 역사문화 유산을 현대적인 공연예술과 접목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축제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구비 9억원과 관광진흥기금, 시·구 지원·협찬까지 총 예산 18억원을 투입했다"며 "주민 여러분은 물론 아이들과 함께 참가할 수 있는 가족 단위의 행사"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공연장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행사장에는 총길이 60m의 다층 구조 메인무대가 설치된다. 축제 역대 최대 규모로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과 조명·음향시설을 활용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날인 23일 오후 7시에는 900대의 드론이 등장하는 '웰컴 드론쇼' 축제를 시작으로 미디어아트와 컨템포러리 댄스가 어우러진 오프닝 공연이 이어진다.
구는 올해 개막공연에서 클래식 공연을 특히 강조했다. 송파구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의 오페라 'O Fortuna'와 바이올린 독주, 테너 윤정수·진성원·이동명의 하모니 무대가 펼쳐진다. 이후에는 축제 주제를 밴드 음악으로 재해석한 창작 무대와 힙합 아티스트 로꼬, 다비치의 축하공연이 축제에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24일에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으로 나서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오전 11시 송파문화재단의 뮤지컬 갈라공연 '강가에 서서'가 관객을 만난다. 한성백제 시대의 도미나루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오후 4시 50분부터 8시 20분까지는 '한마음 어울마당'이 열린다. 송파구 각 동의 주민들이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통해 익힌 노래와 춤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동이 참여해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한성문화콘서트'가 열린다. △30인 거문고 대합주 △밴드 사운드의 협연 △명창들의 입체창 △퓨전국악 이봉근의 무대가 이어지고, 글로벌 아이돌 그룹 케플러와 다이나믹듀오가 무대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공연장 밖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행사도 운영된다. 축제 기간 대형 에어바운스와 블록놀이 공간을 갖춘 '한성백제 키즈카페'를 비롯해 편백 놀이터, 백제 의상 체험, 공예·문화 체험 등 20여 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7개 단체가 참여하는 '한성백제장터'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도 판매한다.
구는 행사장 전역에 전문 안전 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지난해 축제에는 약 51만명이 참가했고, 구는 올해는 축제 규모가 더욱 커진 만큼 작년 대비 참가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서 구청장은 "한성백제문화제는 한성백제의 역사에서 출발해 문화예술과 구민 참여가 어우러지는 송파의 대표 축제이자 65만 구민의 자부심"이라며 "올해는 초대형 무대와 수준 높은 공연,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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