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KES서 모바일·가전 AI 한자리에…구독까지 연결

  • 갤럭시 Z 폴드8부터 AI 가전까지 869㎡ 규모 체험관 구성

  • 배송·설치·케어 강화한 '삼성 AI 구독' 전면에…제품 판매 넘어 서비스 확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KES 2026한국전자전 삼성전자관 전경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일상의 동반자가 되는 최신 AI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사진삼성전자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KES 2026(한국전자전)' 삼성전자관 전경.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일상의 동반자가 되는 최신 AI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모바일과 가전을 하나의 AI 생태계로 묶는 전략을 한국전자전에서 선보였다. 스마트폰과 TV·가전에서 구현되는 AI 기능을 연결하고 구독 서비스까지 더해 제품 판매 이후의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전자는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ES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약 869㎡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디스플레이와 가전·모바일 등 주요 제품군의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장에서는 AI 가전이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보여준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인식하고 관리하는 ‘AI 푸드매니저’ 기능을 제공한다.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물 상태를 감지해 세탁 강도와 건조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TV에서는 개인 맞춤형 AI 기능을 강조했다. ‘비전 AI 컴패니언’은 사용자와의 대화를 바탕으로 콘텐츠 정보를 안내하고 질문에 맞는 답변을 제공한다. 기존 화질 경쟁을 넘어 TV를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AI 기기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삼성 AI 구독’도 비중 있게 소개했다. 지난 9월 기존 ‘AI 구독클럽’의 명칭을 바꾸고 배송과 설치·사후관리 서비스를 강화했다. 제품 판매뿐 아니라 설치 이후 관리까지 묶어 고객과의 접점을 장기간 유지하려는 방식이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를 중심으로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폴드8·플립8을 비롯해 갤럭시 워치 울트라2와 워치9·갤럭시 탭S 12·갤럭시 버즈 온 등을 전시했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대화면과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조한 제품이다. 갤럭시 Z 폴드8은 201g의 무게를 구현해 폴더블 스마트폰의 휴대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2019년 첫 갤럭시 폴드 이후 폴더블 제품의 변화 과정도 별도 공간에서 소개했다.

모바일에서도 구독 서비스 확대 흐름을 이어간다. 삼성전자는 파손과 분실·침수 보장과 잔존가 보장 등을 제공하는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함께 선보였다. 가전에서 시작된 구독 모델을 모바일까지 넓히며 제품과 서비스 판매를 동시에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이번 전시에서 드러난 핵심은 삼성전자가 AI를 개별 제품의 기능이 아니라 모바일과 가전·TV를 연결하는 공통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시에 구독과 사후관리 서비스를 결합해 하드웨어 판매 이후에도 수익과 고객 접점을 이어가는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임성택 부사장은 “AI 기술이 일상에서 어떻게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지 체감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며 “모바일부터 가전까지 다양한 제품의 구독 서비스를 통해 보다 편리한 AI 라이프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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