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SK이노베이션,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혜…목표주가 21만원"

SK이노베이션
[사진=SK이노베이션]
 

메리츠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국제유가와 제마진 강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8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매출액은 29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3조7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지정학적 위험으로 호황기를 맞은 비배터리 사업부문이 전사 이익 눈높이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업부별로는 정유 부문이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의 강세에 힘입어 1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유 부문은 공급 차질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으로 1조1000억원, E&S 부문은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과 계통한계가격(SMP) 강세 장기화에 힘입어 688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에너지 가격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유럽과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장기화하면서 원유·가스 생산부터 정유, 해상 운송까지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으로 공급 부족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원유와 가스 등 업스트림의 강세가 이미 정유업종으로 전이됐고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등 미드스트림으로도 확산되고 있다"며 "결국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부담은 구매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전망도 상향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에너지 설문조사에서는 올해 말 국제유가 전망치가 기존 배럴당 81달러에서 88달러로 높아졌다. 3개 분기 연속 전망치가 상향된 것으로 석유제품 공급 정상화 시점도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 연구원은 "석유·윤활유·발전 사업의 압도적인 이익 체력이 유지되고 있다"며 "2026~2027년 구조적인 에너지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정유사를 활용한 헤지 전략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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