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실장은 국세청에서 조사 분야 주요 보직을 거친 조세행정 전문가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참여정부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실 행정관과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차장을 지냈다. 국세청 조사국장만 여섯 차례 맡아 조직 내에서 손꼽히는 '조사통'으로 불렸다.
1969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난 임 실장은 서울 강서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국제조세 과정을 수료했다.
이 대통령이 당 대표를 맡았던 2024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22호로 정치권에 들어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민주당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 등을 거치며 세제 정책을 맡았고, 지난 대선에서는 정책본부 부본부장으로 이 대통령의 조세 공약 마련에 참여했다.
청와대 행정관을 거쳤고 관료로 쌓은 전문성과 짧지만 정치 경험을 함께 갖춘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임 실장을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정무 감각을 겸비한 경제 관료 출신 정치인"이라고 평가하며 "국민의 목소리를 국정에 더 크게 반영하고 당·정·청 간 협력으로 국정 성과에 속도를 낼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인사로 임 실장의 가족을 둘러싼 이 대통령과의 인연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임 실장의 처남인 이승엽 변호사는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 등의 변호를 맡았다. 임 실장의 배우자인 이경은 주휴스턴 총영사는 이 변호사의 누나다.
임 실장은 지난해 국세청장 인사청문회에서도 관련 질문에 자신의 전문성을 봐달라는 취지로 답했다.
임 실장의 첫 과제는 세정 분야에서 보여준 실행력을 국정 전반의 조정 능력으로 확장하는 일이다. 부처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여당과 정책의 우선순위를 맞추는 동시에 인사 실패와 지지율 하락으로 흔들린 국정 동력을 회복해야 한다.
하준경 정책실장과 호흡을 맞춰 부동산과 민생, 산업 정책에서 국민이 체감할 결과를 내야 한다. 임 실장은 임명 인사에서 "국민 하루하루가 절박한 만큼 청와대의 하루도 절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훈식 실장은 후임자 발표를 자신의 '마지막 임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정부와 "펜 한 자루 없이 시작된 청와대"를 돌아보며 공무원과 언론인, 국민에게 감사를 전했다.
강 실장은 성공한 정부를 보여주고 싶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았던 마음은 그대로라며 "오로지 그 일념으로 분투한 499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부족한 점도 많았다"며 더 잘할 수 있었던 순간과 깊이 살펴야 했던 일들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