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투자' 美 뉴욕 반도체 공장 2곳서 車·통신용 반도체 생산 전망"

  • 210억달러 규모 투자…첫 공장 연내 착공·2029년 가동 목표

  • 도쿄일렉트론·르네사스 사업 참여…日 자동차업체 등에 공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의 새로운 대미 투자 사업으로 발표한 뉴욕주 반도체 공장에서 인공지능(AI) 연산과 자동차 제어 등에 사용되는 로직 반도체가 생산될 전망이다.

15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일본 기업들과 협력해 뉴욕주에 반도체 공장 2곳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통신·자동차용 로직 반도체를 생산해 미국에 생산 거점을 둔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등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직 반도체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연산·판단·제어 등 정보 처리 기능을 수행하는 시스템 반도체의 일종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나의 리더십 아래 글로벌파운드리와 하워드 러트닉 장관이 이끄는 상무부는 뉴욕주 몰타에 2개의 거대한 신규 반도체 제조시설을 건설하기 위한 210억달러(약 28조2000억원) 규모 초대형 투자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투자로 뉴욕주에서 건설·공급망 분야의 고임금 일자리 2만7000개와 고숙련 제조업 일자리 1000개 이상이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지휘 아래 일본이 이 210억 달러 규모의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 자금은 일본 국제협력은행(JBIC)을 비롯한 일본 주요 은행들이 융자 방식으로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설되는 공장 2곳 중 첫 번째 공장은 연내 착공해 2029년 생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건설 사업에는 일본의 주요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도쿄일렉트론과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가 참여할 예정이다.

르네사스는 지난 2월 글로벌파운드리스와 차세대 자동차용 반도체를 공동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최대 5500억달러(약 738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금융 지원 계획의 일환이다.

미일 양국은 앞서 차세대 원자로와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 등 6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번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을 제외하고 양국이 합의한 투자·금융 지원 규모는 총 1090억달러(약 146조원)로, 전체 계획의 약 20%에 해당한다.

요미우리신문은 미국 측이 이 밖에도 여러 건의 추가 투자 프로젝트를 제안했으며, 미일 양국 정부가 합의 도출을 위한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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