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섭의 Fin포인트] 증시 흔들리자 예테크로…고금리 단기적금·파킹통장 주목

  • 증시 변동성 확대에 예·적금 등 안전자산 관심

  • 단기 상품 경쟁…최고 연 10% 금리 상품도

  • 파킹통장도 고금리…"우대조건·예치 한도 확인 필수"

사진챗GPT
[사진=챗GPT]
최근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출렁이면서 원금을 지키고 이자를 챙길 수 있는 예·적금 상품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추가 금리 상승을 기다리며 돈을 짧게 맡기는 수요가 늘면서 단기 적금과 파킹통장이 단기 자금 운용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을 중심으로 한 달 안팎의 초단기 적금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초단기 적금의 장점은 가입 부담이 작다는 데 있다. 목돈을 한꺼번에 맡기는 정기예금과 달리 매일 소액을 납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만기가 짧아 저축을 처음 시작하는 소비자도 비교적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증시 불안과 금리 상승으로 안정적인 자금 운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금융회사들도 높은 금리와 저축의 재미를 결합한 상품으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소액 적금을 통해 유입된 고객을 다른 예·적금이나 카드 등 금융서비스 이용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표적인 상품은 토스뱅크의 '키워봐요 31일 적금'이다. 가입일부터 31일 동안 매일 1원에서 최대 5000원까지 직접 저금하는 방식이다. 기본금리는 연 1%지만 31일 모두 납입하면 최고 연 10%가 적용된다.

카카오뱅크의 '한달적금'도 31일 동안 매일 돈을 넣고 만기까지 유지하면 기본 연 0.5%에 최대 5.5%포인트의 우대금리가 더해져 최고 연 6%를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 '궁금한 적금'은 매일 입금할 때마다 우대금리가 쌓이며, 31일간 납입을 완료하면 최고 연 6.7%가 적용된다.

저축은행에서는 최고금리가 연 20%를 넘는 상품도 나왔다. OK저축은행의 'OK얼리버드적금'은 최고 연 26%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연 2%에 마케팅 동의 시 3%포인트가 추가된다. 오전 5시부터 9시 전까지 앱에 10일 연속 접속하면 7%포인트씩 최대 세 차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규 고객 등 가입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30일 동안 하루 1만원씩 총 30만원만 저축할 수 있다.

매일 돈을 넣는 방식이 번거롭거나 사용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자금이라면 파킹통장을 활용할 만하다. 파킹통장은 자유롭게 돈을 넣고 뺄 수 있으며,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다.

KB저축은행의 'KB팡팡mini통장'은 30만원 이하 예치금에 기본 연 6%, 최고 연 8%를 적용한다. SBI저축은행 '생활파킹통장'은 200만원 이하 잔액에 최고 연 7.7%를 제공한다. OK저축은행의 'OK짠테크통장Ⅱ'는 50만원 이하 금액에 최고 연 7%를 적용한다.

복잡한 우대조건이 부담스럽다면 별도 조건이 없는 상품도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페퍼저축은행의 '페퍼스 파킹통장5'는 별도 우대조건 없이 5000만원 이하 금액에 연 3%, 5000만원 초과에는 연 1%의 금리를 제공한다. 최고금리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예치금이 많을수록 실제 받는 이자는 더 커질 수 있다.

다만 상품에 표시된 최고금리가 실제 수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초단기 적금의 금리는 연 환산 기준으로, 가입 기간과 납입 한도가 짧아 만기에 받는 실제 이자는 많지 않을 수 있다. 파킹통장 역시 최고금리가 적용되는 금액을 초과하거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금리가 낮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직 금리가 어디까지 오를지 모르는 만큼 만기를 짧게 가져가면서 단기 자금을 굴릴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다만 상품별로 금리 조건 등이 다른 만큼 실제 납입액과 적용 조건을 사전에 충분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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