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경기 전망 개선…수도권 3개월 만에 '낙관 전환'

  • 전국 전망지수 86.4로 6.5p 상승…수도권 100.2

  • 서울 110.0으로 기준선 넘어…지방은 부진 지속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6093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6.09.3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주택사업자들의 경기 전망이 개선된 가운데 수도권 주택사업경기 전망이 3개월 만에 낙관으로 전환됐다. 서울 외곽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사업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월 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전월(79.9)보다 6.5포인트 상승한 86.4로 집계됐다.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주택사업자들이 체감하는 경기 전망을 수치화한 지표다.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사업자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업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수도권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1.0포인트 오른 100.2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기준선을 넘어섰다. 수도권 지수는 지난 7월 101.6을 기록한 뒤 8월 86.1, 9월 89.2로 기준선을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7.2에서 110.0으로 12.8포인트 상승하며 7월(113.1) 이후 3개월 만에 낙관 전망으로 전환됐다. 인천은 79.3에서 90.6으로 11.3포인트, 경기는 91.1에서 100.0으로 8.9포인트 각각 올랐다.

주산연은 "수도권은 서울 외곽지역과 경기를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사업 여건 개선 기대감이 더해져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서울은 강남3구와 일부 한강벨트 지역의 거래가 위축됐지만 중저가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수도권 전망지수도 전월보다 5.5포인트 상승한 83.4를 기록했다. 울산이 32.1포인트 오른 107.1로 상승 폭이 가장 컸으며 부산(26.2포인트), 충북(17.5포인트), 대전(13.5포인트) 등도 개선됐다. 반면 강원(-12.6포인트), 경남(-9.6포인트), 세종(-6.7포인트) 등은 하락했다.

주산연은 울산의 조선업 호조와 충북의 반도체 산업 활성화 등이 사업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비수도권에서는 울산과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지방 주택시장의 수요 부진과 미분양 적체가 이어지는 만큼 일부 지역의 지수 상승을 전반적인 경기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자금조달과 자재수급 여건에 대한 전망도 개선됐다. 10월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전월보다 5.4포인트 상승한 80.8을, 자재수급지수는 6.4포인트 오른 95.1을 기록했다.

주산연은 "8·13 대책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확대와 보증료 감면 등 금융지원 후속 조치가 구체화하면서 자금조달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금융지원책이 사업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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