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리포트] 美 주택시장지수 14년 만에 최저…고금리·건설비 부담에 침체 심화

  • 향후 6개월 판매 전망도 2022년 11월 이후 최저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미국 주택시장 심리가 1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건설비 상승이 맞물리면서 주택 건설업체들의 경기 전망이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10월 주택시장지수는 29로 전월(32)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2년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NAHB 주택시장지수는 주택 건설업체들이 체감하는 시장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밑돌면 주택시장 여건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업체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다.

이번 지수 하락은 높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건설 인력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주택 구매자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가운데 건설업체들도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주택시장 전망도 어둡다. 건설업체들이 예상하는 향후 6개월간 주택 판매 전망은 2022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재의 시장 부진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주택시장 침체는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과도 맞물려 있다. 지난 19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7bp(1bp=0.01%포인트) 상승한 연 5.14%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국채금리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됐다.

주택시장 심리 악화와 시장금리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미국 주택경기의 회복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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