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정상' 서울에 수원도 '승격' 눈앞…내년 '슈퍼매치' 기대감 후끈

  • 서울, 승점 66 독주…24일 강원 꺾으면 10년 만의 우승

  • 수원 19년 만의 6연승…승점 8 더하면 1부 직행

  • 수원 승격 시 2027년 4년 만에 1부 '슈퍼매치' 재개

김기동 FC서울 감독과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기동 FC서울 감독과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최대 라이벌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나란히 1·2부 리그 선두를 질주하며 내년 시즌 '슈퍼매치' 부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울은 10년 만의 K리그1(1부) 정상 탈환을 목전에 뒀고 수원은 3년 만의 1부 리그 다이렉트 승격에 다가섰다.

올 시즌 부임 3년 차를 맞은 김기동 감독 체제의 서울은 K리그1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18일 김천 상무와 2대 2로 비긴 서울은 승점 66(20승 6무 6패)을 기록했다. 2위 울산 HD(승점 50)와는 16점 차다.

이날 서울 공격수 클리말라(폴란드)는 멀티골을 터뜨렸다. 시즌 16골을 기록한 그는 울산 야고(브라질)와 함께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클리말라가 득점왕에 오르면 서울은 2013년 데얀(몬테네그로) 이후 13년 만에 득점왕을 배출한다.

클리말라의 활약을 앞세운 서울은 남은 6경기에서 승점 3점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K리그1 우승을 확정 짓는다. 오는 24일 강원FC와 안방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곧바로 축포를 터뜨릴 수 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서울은 2016년 이후 10년 만이자 구단 통산 7번째 리그 정상에 오른다. 아울러 성남과 함께 K리그 최다 우승 공동 2위로 올라선다.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는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루이스 미나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는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루이스 미나(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2부)에서는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이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수원은 지난 18일 화성FC와 홈경기에서 3대 2로 이기며 6연승을 달렸다. 수원의 리그 6연승은 2007년 이후 19년 만이다.

승점 59(18승 5무 4패)를 확보한 수원은 나란히 승점 54를 마크하고 있는 2위 수원FC와 3위 서울 이랜드를 5점 차로 따돌렸다.

수원의 가파른 상승세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합류한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루이스 미나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전반기 빈약한 득점력으로 고전했던 수원은 루이스 가세 이후 공격의 혈을 뚫으며 1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수원은 남은 5경기에서 승점 8을 보태면 최소 2위를 확보한다. 3~6위 팀이 맞붙는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1부 리그로 직행한다. 승점 11을 더하면 K리그2 우승 트로피도 손에 넣는다.

수원이 승격에 성공하면 내년 K리그1 무대에서 4년 만에 슈퍼매치가 재개된다. K리그 최대 라이벌인 서울과 수원의 맞대결은 한때 한 경기에 수만 명의 관중을 불러 모으며 리그 흥행을 상징하는 경기로 꼽혔다.

2023년 11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맞대결이 1부 마지막 슈퍼매치다. 당시 경기에서는 수원이 1대 0으로 이겼다. 하지만 그해 K리그1 최하위에 그쳐 2부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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