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슨 사령관 "북한-러 군사협력 위험한 수준 진화"

  • 주한미국대사 "한·미 관계, 번영과 안보 분리할 수 없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왼쪽과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21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이태원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왼쪽)과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21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이태원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21일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미셸 박 스틸 주한미국대사와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군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을 초청해 특별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안보와 경제 분야 현안과 양국 협력의 발전 방향을 살펴봤다.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암참 회원사를 포함한 국내외 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주제는 '변화하는 세계 정세 속 한미동맹: 안보·번영·파트너십 강화'였다.

이 자리에서 브런슨 사령관은 “북한과 러시아 간 협력이 위험한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고, 우리(한·미)의 결의와 역내 안정을 시험하려는 회색지대 활동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정전협정을 유지하고 대한민국을 방위하는 임무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위협이 고도화하고 있다”며 “연합연습과 훈련은 전쟁을 시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물자나 무기체계보다 사람에 관한 동맹”이라며 “확실한 억제력은 특정 무기체계가 아니라 사람으로부터 시작하고 산업과 기술 기반이 지탱해 지속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미셸 박 스틸 주한미국대사는 “한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은 공평한 환경에서 공정하고 차별 없이 경쟁해야 한다”며 한국의 기업 환경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틸 대사는 또 “한·미 관계를 이끄는 진실은 번영과 안보를 분리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경제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한미동맹의 군사·외교 양축을 대표하는 미국의 핵심 인사 두 분을 모시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며, 협력의 범위도 넓어지고 중요성도 커졌다. 굳건한 안보를 토대로 이제는 국방을 넘어 양국의 경제와 산업, 국민을 잇는 파트너십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과 반도체부터 배터리, 항공우주, 방산에 이르기까지 양국은 경제안보와 국가안보의 미래를 좌우할 산업을 함께 키워가고 있다"며 "경제안보와 국가안보는 이제 불가분의 관계이며, 암참은 두 분야의 협력을 함께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 변화와 한미동맹의 주요 과제, 주한미군의 미래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한국의 방산·제조 역량을 활용해 역내 군수지원 거점으로 발전할 가능성과 군사 대비태세 강화 및 방위산업 협력 확대 방안도 함께 살펴봤다. 경제안보 분야에서는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한 양국의 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디지털 분야의 규제 예측가능성 제고와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 미국 에너지 분야 투자 및 액화천연가스(LNG) 협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번 간담회는 안보와 경제 현안이 갈수록 긴밀하게 연결되는 가운데 한미동맹의 역할과 주요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암참은 향후에도 한·미 양국의 정부와 기업을 잇는 가교로서 대화를 촉진하고, 양국의 경제·산업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암참은 1953년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상호간의 투자와 교역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상의다. 한·미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지속·발전시키고, 양국 간의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한국 경제 각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800여개 회원사의 활동을 지원해 오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