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친일파 글씨 전시' 유홍준 사직안 재가

  • 'KTX 조회 매크로' 논란 AI전략위 민간위원 해촉안도 재가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개인 소장품 전시와 검증 부실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의 사직안을 재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부적절한 처신으로 논란을 빚은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민간위원에 대한 해촉안도 재가했다.
 
앞서 유 관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실추된 박물관의 명예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제가 관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옳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아울러 논란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며 국민과 애국지사 유족, 박물관 직원들에게 사과했다.
 
논란은 박물관이 지난 7월 개막한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서 ‘일반시국은(一飯是國恩·한 그릇의 밥도 다 나라의 은혜)’ 유묵을 애국지사 박원근의 글씨로 소개하면서 시작됐다.
 
박물관은 해당 유묵이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의 작품일 가능성이 있다는 외부 제보를 받고, 지난 8월 작품을 철수했다. 이후 전문가 검증을 거쳐 9월 7일 박중양이 ‘박원근’이라는 다른 이름을 사용해 남긴 작품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유묵이 유 관장의 개인 소장품이며, 본인이 전시품으로 추천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 논란이 커졌다. 유 관장은 지난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한편 해촉 대상인 AI전략위 민간위원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초빙교수로, KTX 승차권 조회용 매크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용했다는 사실을 공개해 논란을 빚었다. 해당 위원은 지난 20일 소셜미디어에 프로그램 사용 경험을 담은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