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탈희토류 추진…중국 수출통제에 공급망 재설계

  • 공장 자동화 설비에 희토류 없는 모터 적용 검토

  • 대만 대체 공급망 구축 속도…3년 내 50% 충족 목표

TSMC 이미지 사진로이터연합
TSMC 이미지 [사진=로이터·연합]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에 대응해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공장 설비 도입을 추진한다.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부품의 중국 의존도를 낮춰 공급망 차질 위험을 줄이려는 움직임이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3명을 인용해 TSMC가 공장 자동화 설비에 희토류 없는 모터를 적용할 수 있는지 공급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 수준이다. 

희토류 자석은 산업용 모터의 핵심 부품이다. 공정 자동화 수준이 높은 반도체 공장에서도 각종 장비의 구동과 이동에 활용된다. 관련 부품의 공급이 중단되면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 시스템, 데이터센터, 방위산업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생산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희토류 공급망을 전략적 지렛대로 활용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취약성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난해 일부 희토류 소재와 자석, 관련 가공 기술에 수출통제를 적용하고 수출 허가를 받도록 했다. 중국발 공급 차질이 현실화할 경우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의 가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대만은 정부 차원에서 희토류 대체 공급망 구축에 나선 상황이다. 궁밍신 대만 경제부장은 지난 2월 대만 산업기술연구원(ITRI)의 희토류 기술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대만은 3년 안에 시범 생산라인을 구축해 국내 희토류 수요의 약 50%를 충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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